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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화

염미정은 몸이 부르르 떨렸다. 더는 참지 못하고 그대로 구시헌의 발등을 힘껏 밟아버렸다. 구시헌은 고통에 손을 놓으며 얼굴을 굳혔다. “염미정, 이제 그만해.” 그는 숨을 고르며 억지로 목소리를 낮췄다. “너 지금 일부러 배경택을 데리고 와서 나를 자극하는 거지? 내가 너를 오해했던 건 인정해. 그래서 이번에는 너의 작은 성질 정도는 봐줄 생각이야. 하지만 내 인내에도 한계가 있어. 계속 이러면...” 짝. 염미정의 손바닥이 그의 뺨을 내리쳤고 그녀의 눈빛은 더할 나위 없이 차가웠다. “구시헌, 다시 말할게. 우리는 이미 아무 사이도 아니야. 그리고 나와 배경택 씨의 결혼은 진짜야. 이미 정식으로 혼인신고까지 마쳤어. 앞으로 더는 나를 괴롭히지 마.” 그 말에 맞춰 배경택이 그의 비서에게 눈짓하자 그의 조용한 사인은 즉시 행동으로 이어졌다. 비서는 즉시 혼인관계증명서를 꺼내 들어 보였다. “이건 배 대표님과 사모님의 혼인관계증명서이고 정식 서류입니다.” 하지만 구시헌은 코웃음을 쳤다. “가짜 서류 하나 만들어서 나를 속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염미정, 네 수작은 너무 유치해.” 염미정은 더 이상 대답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했다. 배경택은 그녀의 눈빛 하나만으로 모든 걸 이해했다. 그는 손가락을 가볍게 흔들었다. 경호원들이 구시헌을 끌어내려 하자 그는 순간적으로 발끈했다. “염미정, 나는 너를 외부 사람들 앞에서 망신 주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네가 원한다면 나도 가만있지 않아.” 비웃음 섞인 표정으로 염미정이 되물었다. “그래? 내가 대체 뭘 그렇게 부끄러운 짓을 했다는 건데?” 구시헌은 냉소를 터뜨렸다. “네가 미주를 질투해서 미주 뱃속의 아이를 죽였지. 이 일이면 너는 몇 년이고 감옥에서 썩어야 해. 하지만 나는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을 생각해서 너를 법적으로 몰아붙이지 않았을 뿐이야.” 그의 말은 완전히 왜곡된 확신으로 가득했다. “그런데도 네가 배경택과 손잡고 나를 자극해? 결국 나를 후회하게 만들고 내가 무릎 꿇고 너를 붙잡게 만들려는 수작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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