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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화

“당신...!” 정소영은 윤소율의 말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니, 눈이 뒤집힌 채 달려들었다. 사람은 극도로 화가 나면 이성을 잃기 마련이었다. 그래서 정소영은 눈앞에 서 있는 이가 누구인지조차 잊어버렸다. 그녀가 상대하는 사람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톱스타, 업계 최정상 배우 윤소율이었지만 그 순간 머릿속에는 오직 그녀를 갈기갈기 찢어놓고 싶다는 충동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윤소율은 이미 이런 상황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일부러 놀란 척 눈을 크게 뜨며 날카롭게 비명을 질렀다. “살려주세요! 뭐 하는 거예요! 누구 없어요? 도와주세요!” 그 비명은 순식간에 현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촬영 감독과 카메라 기사,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타일리스트, 분장 테스트를 받던 조연 배우들까지 우르르 몰려왔고 심지어 이봉화 감독도 다급히 뛰어왔다. 사람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정소영이 윤소율을 바닥에 넘어뜨린 채 손톱을 세워 얼굴을 할퀴려 하고 있었다. “뭐 하는 짓이에요!” 이봉화 감독이 버럭 소리쳤다. “어서 떨어뜨려!” “네!” 스태프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두 사람을 간신히 떼어냈다. 그제야 정소영은 정신이 조금 돌아왔다. 사방을 둘러보니 어느새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었고 그제야 상황이 얼마나 커졌는지 깨닫고는 순간 멍해졌다. 윤소율은 억울하고 위축된 얼굴로 스태프의 부축을 받아 일어났다. 입술을 달싹였지만 말은 잇지 못한 채, 울음을 머금은 눈빛만 남겼다. “무슨 일이에요!” 이봉화 감독이 정소영을 날카롭게 노려본 뒤, 윤소율을 향해 안쓰럽다는 듯 물었다. “윤소율 씨, 괜찮아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갑자기... 달려들더라고요. 정말 무섭던걸요.” 윤소율은 떨리는 목소리로 호소했다. “감히 나한테 덮어씌워요!?” 정소영이 치를 떨며 반박했다. “난 그냥 연기 좀 배우고 싶다고 했을 뿐인데, 소율 씨가 날 모욕했잖아요! 내가 얼굴을 고쳐 천사처럼 변해도 절대 못 뜰 거라고 했잖아요!” 정소영의 외침은 곧장 현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윤소율 씨가 정말 그런 말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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