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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화

“꺄악...” 윤소율은 고통에 몸서리치며 소리쳤다. 너무 아팠다. ‘이 남자는 개인가?’ 예전에는 결코 이런 사람이 아니었다. 항상 차가운 금욕주의자였던 서현우가 지금은 늑대처럼 변해 산 채로 잡아먹을 듯이 굴었다. “서현우, 이 나쁜 놈!” “복수하는 겁니다.” “당신 개야?” 윤소율이 본능적으로 손을 들어 남자를 때리려 했지만 서현우는 이미 예상한 듯 손을 잡아채 뒤로 돌려 등 뒤에 고정했다. “이래도 반항할 겁니까?” 서현우는 얇은 입술에 미소를 머금었다. “내 앞에서 반항할 자격이 있는 줄 알아요?” “이거 놔요!” “안 놓으면 어떡할 건데요?” 남자가 입꼬리를 비틀어 올리자 어딘가 악랄한 기운을 풍기며 마치 도발하는 듯했다. 윤소율은 눈썹을 찌푸리며 반박하려 했지만 서현우가 잘생긴 얼굴을 목덜미에 묻었다. “서린아...” 윤서린이 너무 그리웠다. ‘빌어먹을...’ 눈앞의 여자는 분명 기억 속 윤서린과 닮았지만 그녀가 아니었다. 윤서린이 돌아온 줄 알았는데 죽은 사람이 어떻게 돌아오겠나. 윤소율은 한참 동안 멍하니 있다가 마침내 정신을 차렸다. 남자는 그녀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과거의 이름을. 참 웃기는 일이다. 본인의 대역을 하게 될 줄이야. ‘과거의 나?’ 하지만 윤소율은 더 이상 5년 전의 어리석고 순진한 여자가 아니었다. 남자의 가식적인 찰나의 진심에 흔들리지 않았다. ‘거짓 눈물이야.’ 윤소율은 서현우의 얼굴을 가볍게 들어 올리며 웃었다. “날 그 여자 대역으로 생각하는 거죠?” 서현우는 짜증스럽게 말했다. “입 다물어요!” “대표님, 날 그 여자로 생각하든, 대역으로 생각하든 상관없어요. 기꺼이 당신의 윤소율이자 윤서린이 되어줄게요.” 말하며 서현우의 얇은 입술에 가볍게 키스를 한 뒤 입술을 맞댄 채 속삭였다. “날 사랑할 때까지.” “사랑?” 서현우는 우습게 느껴졌다. “내가 당신같이 천박한 여자를 사랑할 것 같습니까?” 연예계에서 뒹구는 여자에게 과연 그의 진심을 베풀 가치가 있을까. ‘사랑?’ 이번 생에 누구도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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