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58화

김영숙은 줄곧 서이안을 걱정하고 있었다. 서현우는 아이가 늘 자신과 함께 지내고 있다고는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늙은이의 그리움과 걱정은 깊어지기만 했고 그 탓에 끊임없이 서현우를 재촉했다. “언제 저택에 데려올 거냐.” “오늘 밤에 직접 데리고 가겠습니다.” 남자는 전화를 끊자마자 핸드폰을 소파 위에 내던졌다. 그가 차갑게 가라앉은 눈으로 윤소율을 쳐다보았다. “그래서, 이제 만족합니까?” 윤소율이 입가에 호선을 그리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런 자극이 있어야 재밌는 거 아닌가요?” 유혹적인 웃음 속에 강인한 의지가 숨어 있었다. ‘난 절대 지지 않아.’ “서이안을 데리고 간다고요? 아이는… 잘 지내고 있나요?” “이미 말한 것 같은데. 서이안의 일은 당신이 상관할 바 아니라고.” “어떻게 상관이 없다는 거죠? 아이가 날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분명 날 보고 싶어 할 거예요.” 그 말에 서현우가 피식 웃으며 대꾸했다. “지금 그 애가 가장 보고 싶지 않아 할 사람은 당신일 것 같은데.” “…” 윤소율이 낯을 굳혔다. “윤소율 씨가 무슨 수로 아이를 홀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안이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당신 관심 따위는 필요 없어요.” 말을 마친 남자는 윤소율에게 시선을 거두고 이내 자리를 떴다. 홀로 남은 윤소율이 주먹을 움켜쥐고 몸을 떨었다. ‘역시… 서이안을 언급해서 화가 난 거야.’ 그녀는 발밑을 바라보며 최대한 무너지지 않으려 애썼다. 병원에 도착한 서현우는 병상에 앉아 있는 기천우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미 짐 정리를 마친 보모가 아이의 옷을 갈아입히려 했으나 아이는 고집스럽게 고개를 돌린 채 응하지 않았다. “옷 갈아입으셔야죠, 작은 도련님.” 하지만 아무리 달래도 기천우는 꼼짝하지 않았다. 서현우가 아이에게 다가가며 명령했다. “옷 두고 나가세요.” 그제야 남자를 발견한 보모가 고개를 숙이며 물러났다. 서현우가 아이에게 물었다. “왜 옷을 안 입는 거지?” “어디로 데려가려는 건데요.” 아이의 반문에 서현우가 짧게 대답했다. “집.” “하하…” 그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