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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화

‘내가... 네 여자라고.’ 서현우는 원래 누구의 것도 아니었고 이런 말은 오직 그만이 당당하게 내뱉을 수 있는 말이었다. 윤소율은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만약 언젠가... 제가 다른 사람의 여자가 된다면 어쩔 건데요?” “그러면 소율 씨를 망가뜨릴 거예요.” 서현우는 단호하게 그녀의 말을 끊었다. “네? 대표님은 저를 어떻게 망가뜨릴 건데요?” “소율 씨가 도망가지 못하게 완전히 부숴놓고 날개를 꺾어서 내 곁에만 가두는 거죠. 그거면 충분하지 않겠어요?” “대표님은 정말 무섭네요. 여자 마음은 전혀 모르는 분 같아요.” 윤소율은 피식 웃으며 물었다.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요?” “전 평생 누구도 사랑할 생각 없어요.” “아니에요. 대표님도 이제 곧 사랑하게 될 거예요. 제가 대표님을 금방 빠져들게 할 수 있어요.” 말을 마친 윤소율은 그의 품에서 슬쩍 빠져나와 매장 매니저에게 말했다. “매니저님, 제 드레스를 포장해서 회사로 보내 주세요.” “네. 소율 씨.” ... 몽리사 크루즈. 오늘 밤 연우 그룹의 대형 파티는 이 호화 유람선 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빅토리아 항구 한쪽에 거대한 크루즈가 정박해 있었고 부두 옆에는 각종 고급 승용차와 셀럽들의 매니저 차량이 끝없이 늘어서 있었다. 수많은 기자가 진을 치고 있었고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오늘 파티에 초청된 언론사는 겨우 열 몇 군데뿐이라 대부분의 기자는 유람선에 탑승조차 할 수 없었고 포토월과 승선 장면만 찍으려고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다. 이미 많은 여배우의 차량이 도착해 있었지만 아무도 먼저 내리지 않았다. 모두가 마지막을 장식하는 엔딩 스타를 노렸고 누가 마지막에 레드카펫을 밟고 등장할지 눈치 싸움이 치열했다. 그때, 한 대의 롤스로이스가 정박장에 멈췄다. 차 문이 열리고 윤소율이 서현우의 팔을 끼고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눈이 부실 만큼 하얀 피부에 차분하면서도 당당한 미소를 지었고 포즈 하나하나에 여유와 아름다움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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