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화
“저 여자는 어떻게 한 거야? 서 대표님을 파트너로 모시다니!”
“흥. 저 여자가 얼마나 더러운 수를 썼을지 뻔하지 않아? 아마 서 대표님 침대에라도 기어올랐겠지. 정말 치사하다니까!”
“그래도 솔직히 누가 서 대표님 옆에 앉고 싶지 않겠어?”
여배우들은 속으로 이를 바득바득 갈 수밖에 없었다.
플래시 세례가 쏟아지는 가운데 그때, 최세리가 다가와 윤소율에게 귓속말했다.
“소율아... 기 대표님 전화야.”
윤소율은 잠시 멈칫했다.
“갑자기 왜?”
“기 대표님이 콜백 해달라 하셨어. 일단 먼저 크루즈에 올라. 오늘 헤드라인은 우리 거네.”
“응. 문자 먼저 보내줘. 바로 다시 연락한다고.”
그 대화를 듣던 서현우가 낮게 물었다.
“기 대표라고요?”
윤소율이 고개를 들었다.
“왜요?”
“기남준을 말하는 건가요?”
“어머, 대표님이 그분도 알아요?”
서현우는 갑자기 목소리가 서늘해졌다.
“소율 씨랑 기남준은 무슨 사이죠?”
윤소율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저랑 기 대표님이 무슨 사이든 대표님이 왜 신경 쓰시죠? 혹시 대표님이랑 기남준 씨가 원수라도 돼요?”
“기남준...”
서현우가 미간을 찌푸렸다가 곧 무표정으로 돌아왔다.
“전 남이 기르는 애완동물은 딱 질색이에요.”
그 말에 윤소율은 어이가 없어 잠시 눈을 깜박였다.
‘내가 애완동물이라고?’
“대표님, 혹시 질투하는 거예요?”
윤소율은 장난스럽게 말했다.
“근데 저랑 기 대표님은 대표님이 생각하는 그런 사이는 아니에요.”
서현우는 냉정하게 경고했다.
“기억해 둬요. 내 여자를 건드리는 사람은 난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그 말을 하며 서현우는 윤소율의 손을 힘껏 잡아끌고 크루즈에 올랐다.
크루즈에 오른 뒤, 윤소율은 안내받아 먼저 자신의 객실로 향했고 객실 위치는 서현우와는 층이 달랐다.
서현우는 방 앞까지 윤소율을 데려다줬다.
“대표님, 그만 돌아가세요. 저녁에 뵐게요.”
윤소율은 가볍게 인사하고 문을 닫았다.
서현우는 무표정하게 돌아섰고 주도윤이 뒤따르며 낮은 목소리로 보고했다.
“대표님, 확인해 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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