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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화

서이안은 태어나서 이렇게 예쁜 여자는 처음 봤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가 바로 눈앞에 있었다. “아줌마는 웃는 모습이 정말 예뻐요. 앞으로는 아줌마 웃는 얼굴은 저한테만 보여줄 수 있어요?” “그럴까?” 서이안의 말에 윤소율은 웃으며 그의 볼을 살짝 집었다. “그럼 앞으로 이안이한테만 웃어줄게. 좋아?” 서이안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거듭 당부했다. “다른 사람한테는 안 돼요.” “알았어.” “아빠도 안 돼요!” 윤소율은 더 크게 웃음이 터졌다. “좋아. 그럼 네 아빠한테는 앞으로 계속 무섭게 굴게. 어때?” “좋아요.” “그치만...” 윤소율은 일부러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네 아빠도 아줌마한테 무섭게 구는데... 진짜 무서워.” 그녀는 서이안의 표정을 살피며 장난스럽게 물었다. “아빠는 나쁜 사람이에요. 아줌마는 아빠랑 말하지 마요.” “그럼... 네 아빠가 그렇게 나쁘니... 아빠는 버리고 아줌마랑 같이 살까?” 윤소율이 그저 장난으로 던진 말이었는데 서이안은 눈을 반짝이며 진지하게 대답했다. “좋아요!” 서이안은 마치 그 대답을 기다렸다는 듯 얼굴 가득 기쁨이 번졌다. “전 아빠가 싫어요. 아줌마만 있으면 돼요!” 말을 마치자마자 서이안은 윤소율의 품에 와락 안겼다. “전 아줌마랑 같이 있을래요.” 윤소율은 작고 폭신한 서이안을 품에 안았고 그녀는 도무지 서이안이 왜 이렇게 자신에게만 다정한지 이해할 수 없었다. 마치 그녀와 서현우가 낳은 친아들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서이안을 안고 있자니 작고 따뜻한 게 꼭 인형 같았다. 그 순간 윤소율의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 ‘만약 5년 전 그 사고가 없었다면 내 두 아이도 지금쯤 이만하겠지.’ 사실 윤소율은 수없이 상상했다. ‘두 아이가 태어났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피부는 나처럼 하얗고 코는 서현우처럼 오뚝하겠지. 눈썹도 아빠를 닮아 짙고 날렵했을 테고 자라서는 수많은 여자의 마음을 흔들었을지도 몰라. 혹은... 서이안처럼 아빠를 빼닮아 마치 작은 서현우 같았을지도... 나중에 크면 분명 서현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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