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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화

“현준 씨...” 한채원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강현준을 붙잡으며 말했다. “저 아이가 누구인지 생각났어요... 그는...” 강현준은 여전히 포기하지 못하고 이 아이가 정말로 80억을 결제할 수 있을지 의심하며 화를 냈다. “도대체 누구야?” 한채원은 다리가 후들거려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며 말했다. “그, 그의 아빠는...” “네 아빠가 누구야?” 강현준은 상황을 보고 불길한 예감이 들면서 마치 칼날이 머리 위에 매달려 있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서이안이 꺼낸 블랙 카드는 신분의 상징과도 같았다. 그렇다면, 이 블랙 카드 뒤에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분명 그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인물일 것이다. 그는 너무 척을 지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다섯 살 아이에게 질 수는 없었다. 하지만... 억지로 버틴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겠는가? 이 아이 손에 든 건 한도 없는 블랙카드였으니 오늘은 어떻게 해도 진 건 분명했다. “내 아빠 이름은 왜 물어봐요? 아저씨, 이제 인정하시죠?” 서이안이 말했다. “빨리 인정하는 게 나아요. 방금 계산해봤는데 제가 부른 값이 아저씨보다 2억만 높으면 절대 지지 않거든요.” 서이안의 논리력은 거의 만점이었다. 강현준이 얼마를 부르든 그는 거기에 2억만 더 얹으면 됐다. 강현준에게는 결국 불러낼 수 없는 순간이 올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규칙에 따라 강현준이 패배하고 그가 부른 금액 전부를 서이안에게 줘야 했다. 그러니 실제로 서이안은 2억 원만 주고 드레스를 가져가는 셈이었다. 그리고 때로는 바로 그 ‘2억’이 거대한 상대를 무너뜨리는 마지막 한 방이 되기도 한다. 윤소율은 그제야 서이안이 얼마나 머리를 잘 굴리는지 깨달았다. 역시 서현우의 아들다웠다... 어린 나이에 벌써 사업가의 기질이 엿보이다니 나중에 자라서 사업을 하면 틀림없이 뛰어난 수완을 발휘하는 거물이 될 것이다. “난 못 믿어!” 강현준은 갑자기 발끈하며 소리쳤다. “저 블랙 카드가 진짜일 리 없어!” 점장도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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