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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화

“저딴 여자가 감히... 감히...” 방 안에서는 여전히 최명희와 진수희의 분노에 가득 찬 욕설이 들려왔다. 하지만 윤소율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곧장 몸을 돌려 자리를 떴다. 하지만 서현우가 했던 그 말들은 도무지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저 채은이랑 결혼할 거예요.’ 윤소율은 짜증 난다는 듯 손을 들어 앞머리를 쓸어올렸다. ‘쟤가 임채은이랑 결혼하겠다는데 내가 왜 신경을 쓰고 있는 거야?’ ‘5년 전... 5년 전에도 이미 같은 선택을 했었잖아.’ ‘그때도 내가 아니라 임채은을 선택했었는데.’ ... 누군가가 갑자기 문을 두드렸다. 기남준이 문을 열어보니 유독 낯선 목폴라 차림의 윤소율이 문 앞에 서 있었다. “윤소율?” 기남준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어젯밤엔 어디 있었어?” 윤소율은 짜증 섞인 표정으로 안으로 들어서더니 문을 닫았다. 닫힌 문에 등을 기댄 그녀가 다소 무기력한 얼굴로 기남준과 시선을 마주쳤다. “일이 좀 있었어.“ “응?” 기남준이 가까이 다가와 물었다. “무슨 일인데?” 윤소율은 옷깃을 잡아당겨 백옥같이 흰 목덜미를 보여주며 말했다. “여기, 보여?” “목 말이야?” 기남준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왜?”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그저 매끄러운 윤소율의 피부뿐이었다. 그러자 윤소율은 목에 발라뒀던 컨실러를 지우기 시작했다. 그녀가 손에 힘을 주어 문지를수록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더니 이내 그 아래에 숨겨져 있던 붉은 문신이 드러났다. 처음 보는 문신에 기남준은 휘둥그레진 눈으로 물었다. “서씨 가문 마크잖아... 이게 대체 뭐야?” “서현우가 자기 피로 새겨넣은 거야.” 윤소율이 말을 이어갔다. “서씨 가문 비술에 대해서 들어본 적 있어?” 기남준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못 들어봤는데.” “나도 이번에 처음 들었어.” 윤소율은 짜증 섞인 걸음으로 소파까지 걸어가 털썩 주저앉았다. “내 몸에 이상한 걸 새겨 넣었어. 그러더니 나한테 뭐라고 한 줄 알아? 난 평생 자기한테서 못 벗어날 거래.” 기남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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