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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채은 씨가 그 목걸이를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 하셔서요. 저희 대표님께서 이걸 채은 씨에게 선물해주고 싶으시답니다.” 그 말에 기남준이 가볍게 웃으며 대답했다. “역시 서현우 답네. 통이 커. 몇천억은 되는 물건을 바로 사겠다고 나서는 걸 보니까.” 임채은은 깜짝 놀라 조심스럽게 서현우를 바라보았다. ‘수천억?’ ‘설마 저게 그 소문으로만 듣던, 1000억에 낙찰됐다던 프린스 다이아몬드인가?’ ‘서현우가 정말 나한테 저걸 사준다고?’ 서현우는 VIP 테이블 앞에 앉아 우아하고 기품 어린 자태를 뿜어내고 있었다. 수천억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기남준에게 시선조차 주지 않았다. 절대적인 권세를 손에 쥐고 있는 남자에게는 사고 싶은 물건을 사는 것보다 쉬운 일이 없었다. 윤소율은 왜인지 모르게 기분이 언짢아졌다. ‘임채은이 마음에 든다는 말 한마디 한 걸로, 정말 아프로디테를 사주려는 거야?’ 기남준은 주도윤을 비웃듯 훑어보다가 다시 서현우에게 시선을 옮기며 가볍게 미소 지었다. “서 대표, 설마 나 기남준이 고작 이 돈을 욕심낼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그러자 주도윤이 따뜻한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기 대표님, 그냥 가격을 부르시는 게 어떨까요? 대표님도 장사하는 분이시니까 손해 보는 장사는 하기 싫으시겠죠. 이 다이아몬드 가격이라면 저도 익히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1000억에 낙찰됐다고 했었죠? 제작비로 만만치 않으셨을 테니, 저희 대표님께서는 2000억을 제시하실 겁니다. 어떠신가요?” “2000억이요?” 기남준은 조금도 동요하지 않은 채 대꾸했다. “나한테는 그저 내 여자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사온 목걸이에 불과한 겁니다. 서 대표가 그렇게 원한다면 내 자선 만찬에 내놓도록 하죠. 그렇게 갖고 싶으면 그때 잘 해보라고 전해줘요.” 말을 마친 기남준은 사람을 불러 목걸이를 다시 상자에 넣고는 윤소율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임채은은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자선 만찬에 내놓겠다고?’ ‘그 목걸이는 윤소율한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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