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화
강다윤은 곧 일에 열중했지만 어디를 가든 유하진이 있었다.
소문에 따르면 유하진은 모든 일을 직원들에게 맡기고 온 힘을 다해 강다윤의 마음을 되돌리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한 사업 파트너가 유하진에게 충고했다. 그는 재계 거물이라고, 세상에 있는 여자들이 줄을 설 텐데 왜 굳이 강다윤의 눈치나 보냐고 말이다.
그 말은 사실상 아첨이었지만 그 한마디로 유하진은 그를 완전히 망하게 했다.
분노에 찬 남자는 다음 날 바로 유원 그룹 본사 앞에 찾아와 소리쳤다.
“유하진! 너 같은 쓰레기가 한 회사의 사장이라니! 유원 그룹도 곧 망할 날이 머지않을 거다!”
“네가 아무리 1년 동안 모든 시간을 쏟아붓는다고 해도 강다윤은 절대 돌아서지 않을 거야!”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유하진이 직접 내려와 싸늘한 목소리로 남자에게 말했다.
“다윤이는 밤낮없이 3년이나 나를 돌본 사람이야. 그런데 고작 내 1년으로 다윤이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어림도 없지.”
“만약 정말로 1년 안에 내가 다윤이 마음을 되돌린다면 유원 그룹에서 전적으로 지원해 망한 당신의 회사를 다시 세워주지.”
그 말은 곧바로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일으켰고 사람들은 현실에서도 드라마틱한 사랑이 존재한다며 떠들어댔다.
그 덕에 강다윤을 알아보는 사람마다 그녀에게 유하진을 용서하라며 설득했다. 요즘 유하진 같은 순정남은 드물다며 말이다.
강다윤은 지긋지긋했다. 마스크를 써도, 고개를 푹 숙여 걸어도 사람들은 그녀를 알아보고 붙잡고 말했다. 그녀가 고개를 드는 순간 차가운 바람이 몰려왔고 반사적으로 상대의 팔을 움켜잡았다.
그 사람은 다음 아닌 유하진의 어머니, 이정미였다.
자신의 손이 헛나가자 이정미는 바로 고함을 질렀다.
“아악, 강다윤! 이 썩을 년아! 세상에 남자가 그렇게 없어? 멸종했어?! 왜 우리 하진이만 붙잡고 늘어지는 건데! 3년 동안 사라졌더니 차라리 밖에서 죽어버리지 그랬어! 그 명줄 짧은 네 애비랑 같이... 아악!”
강다윤은 더는 이정미의 말을 들어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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