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화
“아버지, 호텔 쪽은 이미 사람을 보내 확인하고 있어요. 곧 결과가 나올 겁니다.”
양현아의 어머니는 울음을 삼키며 눈물을 훔쳤다.
“현아는 프로그램에 참가하러 갔잖니. 근데 어떻게 병원에 오게 됐어, 게다가...”
그녀는 더는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이 와르르 쏟아졌다.
양씨 가문의 둘째 아들이 급히 다가가 어머니를 부축해 앉혔다.
“엄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현아는 복이 많아요. 아무 일 없을 거예요.”
양진석도 얼굴 가득 근심을 지웠다.
“그래요, 엄마. 우선 진정하세요. 사건의 진상은 제가 꼭 밝힐게요. 아, 이분이 제작진이시니 뭐든 물어보셔도 됩니다.”
순식간에 양씨 가문 식구들의 시선이 모두 주아윤에게 쏠렸다. 그녀는 다리가 풀릴 뻔했다. 억지로 미소를 지어 보이려 했지만 얼굴이 굳어 도무지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
“저... 저도 구체적인 상황은 잘 모릅니다. 현아 씨가 집합도 하기 전에 일이 벌어졌고, 제가 소식을 듣고 방에 갔을 때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어요.”
옆에 앉아 있는 윤라희가 보이자 주아윤이 급히 덧붙였다.
“맞다, 일이 났을 때 라희 씨가 함께 있었어요. 라희 씨한테 물어보셔도 됩니다.”
양씨 가문 식구들의 날 선 시선이 쏟아지자, 윤라희는 고개를 저었다.
“저도 몰라요. 그때 현아 씨가 아침을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헛구역질을 하더니 그대로 쓰러졌어요.”
양현아 아버지의 눈빛이 매섭게 번쩍였다. 윗사람 특유의 가늠하는 시선이 윤라희에게 꽂혔다.
“그때 왜 현아와 함께 있었나?”
“저희는 같은 방을 씁니다.”
양진석은 눈을 가늘게 뜨고 그녀를 훑어보았다. 윤라희, 연예계에서 평판이 가장 나쁘고, 상류 사회의 웃음거리였던 그 여자였다.
지금 그의 눈빛에는 적의와 의심이 가득했다. 상황만 놓고 보면, 가장 유력한 사람은 눈앞의 이 여자였으니까.
“현아 아침은 누가 사 왔지?”
양진석은 여동생의 성격을 그는 누구보다 잘 알았다. 차라리 아침을 거를지언정 늦잠은 포기하지 않는 아이였다. 직접 나가서 아침을 사 올 리가 절대 없었다.
“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