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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화

주아윤은 못마땅하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라희야, 현아 씨가 너한테 그렇게 잘해 주고 진심으로 친구로 대해 줬는데, 네가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양심은 개한테 줬냐?” 윤라희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았다. 눈빛에는 짙은 조롱이 어려 있었다. “주아윤, 말은 증거를 가지고 해야지. 아직 진상이 밝혀지지도 않았고, 현아 씨가 왜 이런 일을 겪었는지 아무도 모르는데 벌써 내가 했다고? 내가 뭘 했는데?” “현아 씨 아침은 네가 샀고, 방 안에는 너와 현아 씨 둘뿐이었어. 네가 아니면 누가 했겠어! 게다가 방에 아침이 두 세트 있었지? 같이 먹었다는 뜻이잖아. 넌 멀쩡하고 현아 씨만 쓰러졌어. 그걸 우연이라고 할 생각은 아니지?” 양진석의 시선이 윤라희에게로 더 차갑게 옮겨 갔다. 폭풍이 몰아치기 직전의 고요함이었다. 윤라희는 코웃음을 치며 귀 끝의 머리카락을 가볍게 넘겼다. “너 다른 재주는 없어도 입 하나는 잘 놀리네.” 말문이 막힌 주아윤이 막 받아치려는 찰나, 양진석이 못마땅하다는 듯 말을 끊었다. “그만. 싸울 거면 밖에 나가서 싸워.” 그는 주아윤을 매섭게 쏘아보고는, 반쯤 눈을 가늘게 뜬 채 윤라희를 보았다. 그리고 은밀한 뜻을 담아 낮게 말했다. “우리 양씨 가문은 억울한 사람을 괴롭히지는 않지만, 내 여동생을 해친 사람은 절대 그냥 두지 않을 거야.” 윤라희는 시선을 내리며 그 말에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곧 수술이 끝났고, 양현아는 위기를 넘겼다. 다만 한동안 병원에서 요양이 필요했다. 모두가 길게 숨을 내쉬었다. 양현아는 VIP 병실로 옮겨졌고, 양씨 가문 식구들이 곁을 지켰다. 윤라희와 주아윤은 병실 문 밖에서 막혔다. 이런 사고로 인해, 그날 녹화는 연기되었다. 양씨 가문이 직접 조사에 나섰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프로그램은 진행할 수 없었다. 스태프와 참가자 전원은 호텔 로비에 모여 그날 아침에 어디에 있었는지, 현장 증명이 가능한지 차례로 진술했다. 윤라희가 로비에 돌아왔을 때, 마침 진서라를 신문하는 중이었다. “저는 아침 7시에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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