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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화

그런데 윤라희는 양현아의 팀원이었다. “하아.” 양현아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역시 내가 너무 뛰어나서 문제야. 미모는 질투를 부르고, 실력은 경계심을 불러오니까. 그래서 누군가 이렇게 비열한 수로 나를 골탕 먹인 거야!’ “참, 누가 했는지 알고 싶으면 간단해. 숙소에 미니 감시 카메라를 달아 놨어. 내 침대 머리맡에 있는 그 인형 눈 속에. 오빠, 사람 보내서 그거 좀 가져와.” 그녀는 잠시 멈추더니 말을 이었다. “그리고 참가자랑 멘토 전부 다 불러 줘. 모두가 직접 보게.” 양진석이 한 말만 보면 현재 가장 큰 용의자는 윤라희였다. 그 멍청한 참가자들이 어떤 소리를 해댔을지 알 길도 없다. 그래도 그녀는 윤라희를 믿었다. 모두의 앞에서 그녀의 결백을 밝혀 줄 생각이었다. 호텔. 양씨 가문의 경호원이 들이닥쳐서 양현아가 깨어났으니 병원으로 오라고 했다. 호텔에 있던 참가자들은 영문을 몰랐다. 양현아가 깬 게 자신들과 무슨 상관이람? 서로 잘 알지도 못하는데 말이다. 하지만 돈 있는 사람이 갑이니, 순순히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윤라희는 따돌림을 받아 맨 뒤에 섰고, 아무도 말을 걸지 않았다. VIP 병실은 넓어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들어가도 비좁지 않았다. 침대에는 창백한 얼굴로 누운 양현아, 그 옆자리에는 오빠 양진석이 앉아 있었다. 참가자들은 다정하게 안부를 묻기 위해 우르르 다가갔다.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예쁘장한 몇몇은 몰래 양진석에게 윙크를 날렸다. 결혼했다고 한들 남자가 바람 한 번 안 피우나. 잘생기고 돈도 많은 남자라면 내연녀라도 감수할 만하다고 여기는 눈치였다. 하지만 양진석은 오직 여동생에게 깎아 줄 사과에만 집중했을 뿐, 화려하게 치장한 여자들을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현아 씨, 괜찮아요? 몸은 좀 어때요?” “현아 씨, 푹 쉬어요. 무리하지 말고.” “잘 쉬어요. 현아 씨가 나을 때까지 기다릴게요...” 진서라는 양진석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서서, 그에게서 풍기는 성숙한 남성의 향을 맡았다. 심장은 쿵쾅거렸다. 이토록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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