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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

진서라는 자신이 드디어 양진석의 관심을 끌었다고 착각해, 그의 시선을 자신에게만 꽂히게 하려고 더 열심히 윤라희를 깎아내렸다. “현아 씨...” 진서라가 막 입을 떼자, 양현아가 차갑게 잘랐다. “말조심해요. 우리 그렇게 안 친하거든요.” 진서라는 잠깐 머쓱했지만, 곧장 양진석의 시선이 자신에게 닿았다고 느끼자 곧바로 부드럽고 점잖은 미소를 띠었다. “현아 씨, 아무튼 조심해야 해요. 사람은 겉만 보고 모를 때가 있거든요. 겉으로는 현아 씨랑 사이가 좋아 보여도, 뒤에서는 무슨 짓을 하는지 몰라요. 예전에 저희가 어떤 사람 백댄서 해 줄 때도, 그 사람 위해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 촬영으로 바쁠 때는 한밤중까지 같이 춤 연습해 주고도 불평 한마디 안 했죠. 그런데도 질투가 심해서, 재능 넘치는 아윤 언니를 곳곳에서 누르더니, 심지어 언니가 고생해서 만든 춤까지 빼앗으려고 했어요!” 양현아의 눈빛은 점점 더 차갑게 식었다. 오빠와 형수는 금슬이 좋았다. 그런데 진서라는 배짱 좋게 이 많은 사람 앞에서 대놓고 오빠를 유혹하고 있었다. 주변 사람들도 그녀의 낯빛을 보고 입을 다물었다. 속으로는 진서라 진짜 낯짝 두껍다고 욕했다. 하지만 진서라의 관심은 오로지 양진석에게만 꽂혀 있었다. 정작 양현아는 쳐다보지도 않았고, 그래서 그녀의 표정이 바뀐 것도 눈치채지 못했다. 양진석의 얼굴도 몹시 굳어 있었다. 진서라의 표정은 ‘나 지금 유혹 중’을 얼굴에 써 붙인 거나 다름없었다. ‘이 많은 사람 앞에서 감히 나를 꼬셔? 거울부터 좀 보고 오지.’ 타고난 교양이 그를 붙들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그녀를 내쫓았을 것이다. 한편 구석에서 윤라희는 하얀 사각 테이블에 앉아 한 손으로 이마를 받친 채, 진서라의 공연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다. 입가에는 좋은 구경이라는 미소가 얕게 걸렸고, 그녀가 스스로 파국으로 굴러 들어가기를 조용히 지켜봤다. “프로그램 첫 집합 날부터 걔는 수상했어요. 다른 사람한테는 퉁명스러우면서, 현아 씨한테만 유독 살갑게 굴더라고요. 속셈이야 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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