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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화

아무도 진서라의 생사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 이름을 두고는 모두가 알아서 입을 닫고 화제를 피했다. 내일이 곧바로 프로그램 녹화라 사람들은 전부 마음을 연습에 쏟았다. 그들에게는 내일이야말로 진짜 경기의 시작이었다. 예선 때는 팀 편성만 했을 뿐 탈락 제도가 없었지만 내일은 절반이 탈락한다. 주아윤의 팀에서 두 사람이 동시에 빠지면서, 각 소그룹에서 한 명씩 모자라게 됐다. 그래서 팀마다 네 명으로 바뀌었고, 큰 영향은 없지만 대형은 다시 맞춰야 했다. 긴장감은 다음 날 녹화가 시작될 때까지 이어졌다. 양현아 건으로 모두가 뒤늦은 공포를 느꼈지만, 다행히 녹화는 매끄럽게 끝났고 별일이 없었다. 녹화를 마치면, 그다음 날이 곧바로 방영일이라 밤샘 편집에 들어가야 했다. 원래 계획은 녹화 후 사흘 동안 후반 작업 시간을 넉넉히 두어 마음껏 편집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양현아 사건으로 일정이 전부 밀리면서, 편집에 쓸 수 있는 시간은 하룻밤뿐이 되었다. 예능 한 회분의 후반 작업은 일이 산더미라, 하룻밤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 회처럼 일부러 윤라희의 영상을 따로 손봐 줄 여유는 더더욱 없다. 게다가 지금은 팀전이라, 윤라희의 동작을 억지로 이어 붙여 못 추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려면 지난번보다 난도가 훨씬 높았다. 그러니 준비할 시간 자체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주아윤은 피디에게 윤라희의 컷을 거의 다 걷어 내고, 실력 가늠이 어려운 단순 동작 몇 개만 남기라고 지시했다. 윤라희는 주아윤이 어떻게 꾸미든 신경 쓰지 않았다. 녹화를 끝낸 뒤 과일 바구니를 사서 병원으로 양현아를 보러 갔다. 그녀가 문을 밀고 들어오자, 무료하게 쇼츠나 넘기던 양현아의 두 눈이 번쩍 빛났다. 윤라희가 와 줄 거라고는 생각 못 한 눈치였다. “와, 라희 씨 왔어요?” “네.” 윤라희는 담담히 받았다. “몸은 좀 어때요?” “괜찮아요, 잘 지내고 있어요.” 양현아가 손을 내저었다. “이제 큰일은 없대요. 다만 몸이 조금 허해서 한동안은 쉬어야 한대요. 저는 집에서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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