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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주현석은 점점 안색이 어두워졌다. “사람을 찾지 못한다고? 그럼 안혁이의 병은 어떡하란 말이냐?” 강인아는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저한테 약이 있어요.” 주현석은 이내 그녀를 향해 당당하게 손을 뻗었다. “이리 내놔.” 강인아는 느긋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주현석의 손을 외면했다. 그 모습에 주현석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강인아, 이게 대체 무슨 태도야?” 그녀는 주현석의 물음이 너무 우스꽝스러웠다. “다들 똑똑한 사람들이니 시치미를 떼지 말아요.” “지난번에 분명히 말씀드렸는데요. 처음 7일 동안의 약은 제가 공짜로 드린 거라고요. 저한테서 다시 약을 받으려면 상응한 대가를 치러야 할 거예요.” 그러나 주현석은 알면서도 모른 척했다. “원하는 게 뭐야?” 강인아는 펜으로 숫자를 적었다. “4000억 주세요.” 그 말에 주현석은 불같이 화를 냈다. “이건 말도 안 되는 요구야. 4000억을 내놓을 수도 없고 내놓는다고 하더라도 네가 왜 이 돈을 챙겨?” 강인아는 우아하게 입을 닦으며 말을 이어갔다. “오늘은 더 이상 할 얘기가 없을 것 같네요. 저녁 잘 먹었습니다.” “역시 엄마가 남긴 레시피답네요. 그동안 주씨 가문에서는 엄마의 레시피로 돈을 엄청 벌었지만 엄마는 배당금을 전혀 받지 못했어요.” “주현석 씨, 제가 만약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제기한다면 성진 그룹의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네가 감히...” 주현석은 강인아를 노려보았다. “백세헌 씨의 호텔도 부숴버렸는데 제가 못할 게 뭐가 있겠어요?” 그날의 아슬아슬한 장면을 생각하면서 주현석은 머릿속에 온통 법정 다툼의 장면이 떠올랐다. 바보 같은 강서영이 이런 못된 자식을 낳을 줄은 몰랐다. 그러나 강인아를 달래기 위해 주현석은 어쩔 수 없이 화를 가라앉혔다. “인아야. 어찌 됐든 우린 한 가족이야. 피를 나눈 사이에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니?” “경시는 네가 살던 시골과는 달라. 이곳에서는 인맥과 배경이 최우선이야.” “난 널 딸로 인정하고 너한테 풍족한 삶을 살게 해주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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