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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어느새 따라온 차기현이 갑자기 물었다. “보석 가게에서의 그 소동은 전부 강인아 씨가 주도한 거죠?” 강인아가 차기현을 흘긋 보며 물었다. “무슨 뜻이죠?” 차기현은 그녀의 손에 들린 펜을 살펴보았다. “펜을 돌리는 동작을 봤어요. 정확하고 날카로우며 동작이 간결해서 한 번에 끝냈죠. 다섯 살에서 여덟 살 어린이만 받는 학교에서 암기술까지 가르치나요?” 강인아는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어릴 때 시골에서 새를 쏘려고 새총을 썼어요.” 이 설명에 차기현은 웃음을 터뜨렸다. “어린 시절 생활이 꽤 다채로웠군요.” “대도시에 비하면 시골은 좀 더 인간적인 정이 넘치는 곳이죠.” 꼭대기 층에 도착하자 강인아는 스스로 마스크를 벗었다. 그녀의 얼굴을 보는 순간, 차기현은 심장이 몇 번이나 빠르게 뛰었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가 존재하다니.’ 강인아가 괴롭힘당하는 것을 봤을 때, 그 사람들을 때려눕히고 싶을 정도로 달려들고 싶어 하던 성인호가 이해가 되었다. 책임자와 인사를 마친 성인호는 곧장 강인아에게 다가왔다. “어떤 걸 고를지 말해요. 이 오빠가 계산해줄 테니.” 강인아가 돌의 가격표를 훑어보았다. 싼 것은 몇십만 원, 비싼 것은 몇억이 넘었다. “그 정도는 사양할게요.” “오빠와 뭘 그렇게 격식 차려요. 강인아 씨 덕분에 팔이 나았으니 보답하는 게 당연하죠.” 참 이상한 일이었다. 그날 강인아가 손을 꽉 누른 후 삼 년 동안이나 괴롭혔던 오래된 병이 기적처럼 나았다. 전에 많은 전문가를 찾아갔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이 병이 평생 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어린 소녀가 이렇게 쉽게 해결될 줄이야. 차기현은 맥락을 파악했다. “강인아 씨, 의술도 알아요?” 성인호가 강인아를 대신해 대답했다. “한의원에서 여름 방학 동안 일한 적이 있는데 손놀림이 매우 뛰어나.” 강인아는 잠자코 있었다. 실제로 그녀가 했던 말로, 틀린 말은 아니었다. 차기현은 강인아에게 더욱 흥미를 느꼈다. “한 가지 부탁이 있어요. 강인아 씨.” 강인아가 그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얘기해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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