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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화

권예준은 심동하를 힐끗 쳐다보고는 가볍게 기침하면서 말했다. “고지수라는 여자 말이야. 참 예쁘지 않아? 고지수의 사진을 어렵게 구했는데 너도 볼래?” 심동하는 미간을 찌푸린 채 그를 쳐다보았다. 권예준은 갑자기 차가운 목소리로 말하면서 연기했다. “아니, 나는 여자한테 관심 없어.” 그리고 원래 목소리로 말했다. “고지수가 너한테 관심이 있을 수도 있잖아. 아주머니도 너랑 고지수를 이어주려고 할 생각인 것 같았어. 어떻게 할 생각이야?” 권예준은 또다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 여자한테 꺼지라고 할 거야.” 그는 예전에 심동하와 대화한 것을 그대로 흉내 냈다. 심동하는 눈치챘는지 표정이 잔뜩 일그러져 있었다. “그때 고지수를 내치려고 애쓰더니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나 봐?” 심동하는 그를 노려보면서 차갑게 말했다. “내 눈앞에서 너를 치워버리고 싶지만 간신히 참고 있어.” 권예준은 재빨리 입을 다물었다. 아래층에서 게임에 참여한 포토그래퍼들은 만단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연회 주최 측에서 준비한 전시판에 사진이 가득 걸려 있었다. 이층에 있던 사람들은 전시판을 내려다보았다. 오여리의 작품은 시선을 끌지 못했지만 국제 대회에서 상을 받은 민지현과 같이 왔기에 고지수를 반드시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 은소희는 고지수가 수많은 포토그래퍼를 이길 수 없다고 여겼다. 하지만 그녀는 고지수의 실력이 인정받을까 봐 걱정되었다. 만약 이 자리에서 사람들이 고지수를 인정한다면 기고만장해질 것이다. 그리고 이혼할 때 재산을 떼어먹으려고 해도 쉽지 않을 수 있었다. 이 자리에서 고지수가 처참히 짓밟히기를 바랐다. 은소희는 일부러 높은 목소리로 말했다. “민 여사님, 사진을 다 찍었으면 잘 보이는 곳에 먼저 걸어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러다가 좋은 자리를 뺏길 수도 있어요.” 그녀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뭇사람들은 달려가서 사진을 걸었다. 오여리는 화가 나서 은소희를 노려보았다. ‘여우 같은 년, 일부러 저러는 거지?’ 은소희는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한테 빨리 찍고 전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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