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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화

노민준이 집에 도착했을 때 경찰은 이미 은소희를 연행하고 있었다. 은소희는 억울하다며 울부짖으며 살려 달라고 소리쳤지만 소용없었다. 경찰은 은소희의 방에서 약물을 발견했고 사건은 사실상 결론이 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은소희는 노민준이 돌아오자 물에 빠진 사람이 마지막으로 붙잡은 지푸라기처럼 달려와 그의 손을 움켜쥐었다. “민준아, 경찰이 어떻게 알았지? 왜 집까지 들이닥친 거야?” 은소희의 눈에는 일이 설령 실패했다고 해도 그저 실패로 끝날 일이었을 텐데 어찌하여 경찰서까지 가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고지수 때문이지? 고지수가 경찰에 신고한 거 맞지? 말해 봐봐. 맞잖아!” 은소희는 거의 광란에 가까운 기세로 노민준의 손을 흔들며 답을 강제로 빼내려 했고 노민준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이미 답을 알아차렸다. “하... 잘한다. 잘해. 이런 배은망덕한 놈아!” 노민준의 눈빛은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엄마, 왜 그런 짓을 하신 거예요? 제발 저 때문이라고 말하지 마요. 무슨 목적이었는지 본인이 더 잘 아시잖아요.” 은소희는 분노로 고함을 질렀고 경찰은 그녀를 강제로 끌어내 경찰차에 태웠다. 문가에 서 있던 노철수의 눈빛은 복잡하기만 했다. “그만해. 잘못한 건 본인이 책임져야지.” 잠시 후, 경찰이 노민준에게 다가와 말했다. “노씨 가문 저택에서 약물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식당에 남아 있던 케이크를 검사한 결과 약물이 들어간 부분은 전부 하트 모양 장식 쪽이었습니다.” 노민준의 시야가 아득해졌고 분명히 고지수를 겨냥한 짓이었다. “곧 공식적인 문서로 결과가 전달될 겁니다.” “알겠습니다.” 옆에서 듣고 있던 노재우의 얼굴은 분노로 새빨갛게 물들었고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렸다. “그럼 할머니가 저를 이용한 거잖아요. 저를 시켜서 엄마 괴롭히게 만든 거잖아요! 엄마가 병원에서 그렇게 힘들어하는데... 왜 할머니는 그런 짓을 했던 거죠?” 노민준은 온몸이 지쳐 한숨이 깊어졌다. 고지수에게 잘해주고 싶었고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 그런데 고지수의 마음이 겨우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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