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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화

“노민준 씨가 경찰서에 잡혀갔어요.” 심동하는 베란다에 서서 모든 과정을 지켜보더니 고개를 돌려 고지수에게 전했다. 노재우는 바로 고개를 들어 고지수의 표정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표정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고 전혀 신경도 쓰지 않는 듯했다. “저런 상태로 나타났으면 저라도 경찰에 신고했을 거예요.” 고지수는 외투를 입고 노재우를 바라보더니 빨리 움직이라고 손짓했다. 그녀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바로 스튜디오로 가야 했다. 노재우는 고지수를 한번 보고 또다시 심동하를 보더니 총총걸음으로 그의 옆에 다가가 기대며 말했다. “삼촌도 같이 데려다주는 거예요?” 심동하는 변한수가 가져다준 옷으로 갈아입었다. “왜 이렇게 달라붙는 거야? 삼촌도 출근해야지. 차 두 대로 가야 되니까 같이 가려면 불편할 거야.” 그녀의 말에 노재우는 섭섭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노재우는 심동하가 데려다주는 것을 원한 것이 아니라 물어볼 말이 있었던 것이었다. 변한수는 심동하가 평소에 사용하던 세면도구를 몰래 집에서 가져와 장 아주머니에게 건네주고 있었다. 그는 심동하가 여기에 오래 머물 거로 생각했다. 고지수가 아이한테 하는 말을 들은 변한수는 심동하를 힐끔 쳐다보았다. 심동하가 고지수의 말을 듣고도 못 들은 척 가만히 있다는 것은 옆에 있는 변한수가 상황을 파악하고 대신 입을 열기를 기다린다는 뜻이었다. “사모님.” 변한수는 상냥한 웃음을 짓더니 공손하고 예의 바르게 말했다. “제가 올 때 운전했던 차는 기사님이 이미 운전해 가셨어요. 또한 대표님께서 분부하신 일 때문에 도련님이 어제 운전했던 차를 제가 좀 빌려야 할 것 같아요.” 고지수는 머뭇거리더니 심동하를 바라보며 말했다. “혹시 출근에 지장 주는 건 아니에요?” “사모님,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회사에서는 도련님의 출근 시간을 특별히 제한하고 있지 않아요.” 고지수는 회사에서 그의 권력이 얼마나 큰지 잠시 잊은 것 같았다. “그래요. 그럼 같이 가요.” “그럼 저는 먼저 가볼게요.” 변한수는 말을 하더니 심동하에게 다가가 차 키를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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