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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화

고지수가 회사로 찾아가 난동을 부렸다는 얘기는 빠르게 퍼져 이윽고 은소희에게까지 전해졌다. 은소희는 그제야 고지수가 집을 나간 이유가 자신의 아들에게 여자가 생겼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이유를 알게 된 그녀는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노민준의 별장으로 찾아와 침대에 누운 아들을 억지로 일으켰다. “지수는?” 가뜩이나 짜증이 한 가득 나 있던 노민준은 지수라는 이름에 얼굴을 완전히 일그러트렸다. “안 돌아오겠다는데 그럼 어떡해? 납치라도 해?” “너, 밖에 여자 있는 거 왜 엄마한테 얘기 안 했어? 그리고 숨길 거면 제대로 숨길 것이지 왜 지수한테 들켜서 이 난리야?” “무슨 헛소리야. 걔는 그냥 비서일 뿐이야.” “건전한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였으면 고지수가 왜 회사까지 찾아가? 왜 너한테 이혼하자고 하겠어?” 노민준은 귀찮다는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정말 나랑 이혼할 생각이었으면 회사로 찾아와 소란을 피우지도 않았겠지. 안 그래?” “그럼 왜 아직도 집으로 안 돌아와? 너랑 다시 잘해볼 마음이 있었으면 못 이기는 척 지금쯤 네 곁에서 자고 있었겠지.” 노민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은소희는 골칫덩어리를 보듯 아들을 보더니 대뜸 한숨을 내쉬었다. 노민준이 고지수를 제대로 달래줄 수 있을 리가 없다는 걸 그녀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지수는 지금 어디 있는데? 사는 데는 알아냈어?” “응.” “그럼 내가 가서 설득해 볼게.” 노민준이 미간을 찌푸렸다. “어차피 이틀 정도 있으면 돌아올 텐데 뭐 하러 찾아가?” “시끄럽고 빨리 주소나 보내!” 노민준은 결국 그녀의 히스테리에 고지수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주소를 보냈다. “됐지? 나 잘 거니까 더 이상 방해하지 마.” 은소희는 피곤함에 잔뜩 절어있는 아들의 얼굴을 보며 안쓰러운 감정이 들었다. 그리고 동시에 고지수가 원망스러운 마음도 들었다. “그런데 지수 걔도 참 그렇다. 성공한 남자한테 여자가 따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인데 그게 뭐라고 이렇게까지 해? 그것 때문에 재우가 다친 것도 모른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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