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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화

고지수의 목소리는 강철처럼 단호했고 한마디 한마디 칼날처럼 날카로웠다. “우리 부모님이 너를 구하지 않았다면, 우리 집 회사도 망하지 않았을 거야! 나도 너의 집에 얹혀살며 보살핌을 받을 필요도 없었을 테고, 너희 집에 우리 집 재산을 빼앗을 기회를 주지도 않았을 거야! 심지어 네가 나를 괴롭힐 기회도 주지 않았을 거라고!” 노민준은 고지수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위압감에 완전히 눌려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멍하니 서 있었다. 고지수의 눈빛은 마치 얼음처럼 차가운 칼날과도 같았다. “게다가 너의 아빠가 진정으로 사과하는 것 같아? 그냥 내게 돈을 조금이라도 덜 주려고 그러는 거야.” 노민준은 고지수의 눈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어 급히 시선을 내리깔며 노철수가 전에 자신에게 했던 말을 중얼거렸다. “그건 나와 재우를 위한 거였어. 아빠는 우리가 나중에 힘들게 살까 봐 걱정하셨던 거야.” ‘그래, 그런 거였어. 노철수는 노민준의 아버지야. 부모는 자식에 대한 사랑 때문에 그의 미래까지 생각하게 되는 법이지. 결국 노민준의 부모님도 출발점은 좋았는데, 방법을 잘못 선택했을 뿐이야.’ 고지수는 어이없다는 듯 비웃으며 말했다. “참 듣기 좋네. 너희는 손발이 다 부러졌어? 나와 우리 집에 그런 짓을 해놓고도 너희는 아무렇지 않게 부자처럼 살 생각이었어? 절대 그럴 수 없을 거야.” 노민준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는 고지수 앞을 막아서며 애원하는 눈빛으로 말했다. “지수야, 제발 이러지 마. 난 네가 이러는 걸 원하지 않아. 네가 완전 낯설어. 내가 노씨 집안 재산을 너에게 다 주면 안 돼? 다 줄 테니, 그만 잊어줘. 너 자신도 이제는 놓아줘.” “나는 그 누구도 놓아줄 생각이 없어. 단 한 사람도 빠져나갈 생각 하지 마!” “지수야, 제발 이러지 말아 줘.” 고지수는 그와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그를 피해 지나가려 했지만 노민준은 그 자리에서 꿈쩍하지 않고 그녀를 막아섰다. “비켜!” 노민준은 그녀가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녀를 감싸안으려는 듯한 동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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