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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화

고지수가 심민지를 데리고 나왔다. 심민지는 돌아가는 길에 욕을 퍼부었다. “그 집안 전부가 짐승이야. 하나같이 인간이 아니야. 그런 것들이 어떻게 얼굴 들고 세상에서 살아가는 거야?” 심민지는 말하면 할수록 더 열을 받았다. 갑자기 차 문에 기대 서 있는 매니저를 보는 순간 그대로 얼어붙었다. ‘헐... 세상에. 매니저가 여기 왜 있어?’ 심민지는 반사적으로 걸음을 멈추고 슬그머니 반 발짝 물러서 도망칠 궁리를 했다. 매니저는 손에 들고 있던 담배를 던지고는 발로 꾹 짓밟았다. “심 민 지.” 심민지는 등골이 오싹해지며 달아나려 했지만 고지수가 이미 눈치를 채고 재빨리 그녀의 팔을 붙잡았다. ‘아... 끝났다.’ 심민지는 속으로 탄식했다. 매니저가 다가오며 비웃었다. “아주 대단해. 차까지 뺏어서 사람을 죽이려고? 너 이제 연예계에서 활동하지 말고 그냥 조직에서 활동해. 거기선 그래도 설 자리가 있겠어.” 심민지는 말없이 눈만 깜빡이며 속으로 생각했다. ‘그렇게까지 비아냥댈 필요는 없잖아...’ “다음번엔 안 그럴게.” “다음번? 다음이 있다고 생각해?” 심민지는 더 이상 말하지 못했다. 그러자 고지수가 나서서 말했다. “진정하세요. 여기는 말하기 좋은 곳이 아니에요.” 이곳에서 오래 서 있으면 누군가 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다. “이번 일은 경찰에 맡기는 게 가장 안전해요.” 심민지는 고개를 연달아 끄덕였다. 매니저는 심민지를 한 번 째려보고는 차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이번 일은 내가 끌어들여서 민지가 이렇게 된 거예요. 도움이 필요하면 뭐든 말하세요.” “그렇게 말하지 마. 저쪽탓이야.” 매니저도 고개를 끄덕였다. “지수 씨 잘못 아니에요. 이 문제는 내가 해결책을 찾아볼게요. 노씨 가문이 이런 미친 짓을 할 수 있으니 지수 씨도 조심해요.” “알겠어요.” 매니저는 심민지를 데리고 경찰서로 갔다. 경찰은 바로 노민준과 노철수를 찾으러 나섰지만 노민준만 찾게 되었다. 노민준은 노철수의 위치를 몰랐다. 이 소식을 들은 심민지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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