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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0화

고지수가 심민지의 손을 잡았다. “나한테 사과할 필요 없어. 네 잘못이 아니잖아. 네 말이 맞아. 심동하 씨가 먼저 손을 썼다면 난 분풀이할 곳이 없잖아.” 말을 마친 고지수는 고개를 돌려 바닥에 쓰러진 Anla를 바라보았다. “안 일어나요?” “Rita 씨가 저를 용서해 주시길 바라요. 화가 풀릴 때까지 무릎 꿇고 있을게요!” Anla의 말이 끝나자마자 밖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고지수를 향해 쏟아졌다. 하나같이 꾸짖는 듯한 눈빛이었다. 심민지는 화가 나서 이를 갈았지만 차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괜히 말 한마디라도 했다가 이 여자가 틈을 타서 다시 그들을 불리한 상황에 빠뜨릴까 봐 두려웠다. 고지수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그 말은 내가 화를 풀지 않으면 오늘 일어나지 않겠다는 거네요? 그럼 대체 내 용서를 구하는 건가요, 아니면 오늘 반드시 용서하라고 협박하는 건가요?” Anla의 몸이 굳어지더니 고개를 들자 예쁜 얼굴에 눈물이 가득했다. “Rita 씨, 저희는 단지 사소한 오해가 있었을 뿐이잖아요.” 감독은 소리를 듣고 달려왔지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Anla는 마치 구원의 손길을 본 듯 재빨리 무릎으로 감독 앞에 다가가 그의 다리를 붙잡았다. “감독님, 제발 Rita 씨에게 말 좀 해주세요. Rita 씨 화만 풀린다면 전 이 프로그램에서 나가도 좋아요.” 감독은 그 말을 듣자마자 골치가 아파졌다. ‘Anla 이 멍청이가 무슨 짓을 저질러서 이 지경까지 온 거지?’ 감독은 고지수를 바라보았고 그녀는 차분하게 말했다. “내연녀가 되고 싶다네요.” 한 마디에 모두가 펄쩍 뛰었다. Anla의 얼굴이 하얗게 질리며 고지수에게 삿대질했다. “모함하지 마요!” “제작진에게 휴가를 내고 내 약혼자를 찾아가 내가 바람피운다고 헛소문을 퍼뜨렸잖아요. 내 자리를 탐냈던 것 아닌가요?” Anla는 단호히 부인했다. “아니요. 그냥 사람을 잘못 봤어요.” Anla는 급히 머리를 굴리며 이득을 따져보았다. 내연녀로 낙인찍히는 것보다 권력자에게 빌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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