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5화
고지수와 심민지의 스태프들은 꽤 눈치가 있었기에 갈등이 막 시작되자마자 감독에게 알렸다.
“이미 오는 중이라 곧 도착할 거예요.”
노란 머리 남자는 고지수와 그녀 뒤에 있는 심민지를 번갈아 보다가 옆에서 그들을 촬영하는 제작진을 보며 점점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몸 파는 사람들이 아니야?”
심민지는 그를 향해 눈을 흘겼다.
“대체 어딜 봐서 우리가 그런 사람 같아? 몸을 팔러 나왔으면 카메라까지 동원했겠어?”
노란 머리 남자가 그럴듯한 이유를 댔다.
“인플루언서일 수도 있지.”
심민지는 기가 막혀 웃음이 났다.
인파를 헤치고 고지수, 심민지 곁에 도착한 감독은 구경꾼들과 그들이 든 휴대폰을 보고 상황이 썩 좋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따라온 스태프가 간단히 사정을 설명하자 감독은 급히 남자에게 다가가 그의 손에 들린 전화번호를 확인했다.
프로그램 측에서 준비한 휴대폰이라 감독은 눈앞이 캄캄해졌다.
고지수와 심민지 사이가 얼마나 좋은지 며칠 동안 전부 지켜보고 있었다.
지금 이런 일이 벌어지면 더 큰 타격을 입는 건 분명 심민지였다. 연예인이라 이렇듯 허위 사실이 시도 때도 없이 퍼지곤 했으니까.
구경꾼들의 휴대폰에 담긴 영상이 퍼져 나가면 왜곡되고 과장되어 심민지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될 것이다.
고지수가 차갑게 말했다.
“감독님, 해명해 주세요.”
감독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즉시 번호가 적힌 카드를 들어 올렸다.
“실례지만 제가 해명하겠습니다. 이 번호는 여기 계신 두 분의 휴대폰과 연락이 닿긴 해도 개인 번호는 아닙니다. 저희는 여기서 프로그램을 녹화 중인데 휴대폰은 제작진이 지급한 것으로 연락만 가능합니다.”
감독은 말하며 고지수에게서 휴대폰을 받아 사람들에게 보여준 뒤 다시 그녀에게 건넸다.
“믿지 못하시겠다면 인터넷에 기사를 검색해 보세요. 저희 프로그램 촬영 현장의 유출 사진을 많이 찾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감독은 속이 쓰렸다.
평소에는 유출을 막기 위해 그렇게 애썼는데 유출 사진을 통해 해명해야 할 날이 올 줄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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