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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6화

식사 후 고지수와 심민지는 문자 메시지로 대화를 나눴다. 제작진은 편집을 마친 앞부분의 완성본을 심민지에게 보여주었고 심민지는 악의적인 편집은 없으니 고지수에게 안심하라고 했다. “내 생각엔 프로그램이 금방 방송될 것 같아. 방송되고 나면 네 스튜디오 주문이 두 배는 늘 거야.” 심민지는 이 두 마디와 함께 제작진이 보내온 프로그램에 넣을 고지수가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고지수에게 전했다. 전부 고지수가 당시 아주 마음에 들어 했던 사진들이었다. 그저 평범한 사진이었는데 사진 속의 심민지는 물론 행인들까지도 이상할 정도로 생생하게 느껴졌다. 심민지와 문자를 주고받던 고지수가 고개를 들었을 때 심동하는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심동하가 서재에서 일을 하고 있을 거라고 짐작하고 방으로 돌아가 씻기로 했다. 씻고 나온 고지수는 욕실 앞에서 침대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심동하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심동하 쪽으로 다가가며 말했다. “왜 여기 있어요?” 심동하는 고지수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대답했다. “그럼 저는 어디 있어야 하는데요?” “동하 씨도 방이 있잖아요.” 심동하는 시선을 여전히 책에서 떼지 않으면서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어젯밤도 여기서 잤으니 이제부터 여기서 자도 되는 줄 알았어요.” “꿈 깨세요.” 심동하는 책을 내려놓고 부드러운 눈빛으로 고지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날 쫓아내려고요?” 심동하가 먼저 억울한 표정을 지으니 고지수는 오히려 그를 내쫓는 것이 미안하게 느껴졌다. 어젯밤 둘은 해도 되고 해서는 안 되는 일까지도 모두 해버렸다. 고지수는 심동하를 바라보며 깊게 숨을 들이쉬고는 침대 쪽으로 다가가 이불을 덮고 누웠다. “동하 씨 얼마나 남았어요?” “두 페이지 남았어요. 잘 거예요?” “별로 급하진 않아요.” 고지수는 말을 내뱉으며 머리맡 서랍에 넣어둔 자신의 노트북을 꺼내려 했다. 서랍을 열었을 때 안에 있던 콘돔 두 개가 보였고 고지수의 얼굴이 순간 빨개졌다. ‘이걸 대체 언제 여기에 둔 거지?’ 고지수가 태연한 척 서랍을 닫고 고개를 돌리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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