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4화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말의 의미 중 하나가 바로 너무 뛰어난 사람은 남에게 미움받기 쉽다는 것이었다.
고지수는 심영태의 말뜻을 단번에 이해했다.
심영태는 심동하가 너무 뛰어난 탓에 심씨 가문 사람들 중 적지 않은 이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그들에게 알려주었다. 그리고 그중 한 명이 바로 고모네의 사촌 동생이었다.
세 사람은 다이닝룸에 도착했다.
식탁 위에는 이미 애피타이저가 놓여 있었다. 아주 정교한 음식들이라 고지수는 그것들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심동하는 고지수를 위해 의자를 당겨 주었다.
심영태는 고지수에게 말했다.
“입에 맞는지 한 번 먹어 봐.”
먹어 보니 고추냉이 맛이 났고 고지수의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심영태는 고지수의 미묘한 표정 변화를 캐치한 뒤 말했다.
“이건 오늘 도착한 식자재들인데 입맛에 맞지 않으면 억지로 먹지 않아도 돼.”
고지수는 웃으면서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이내 음식들이 하나둘 올라오기 시작했다.
전부 다 정교하고 또 식자재 자체가 비싼 음식들이었다.
평소에는 쉽게 볼 수 없는 식자재들로 만들어진 음식들이 식탁 위에 차려졌다.
고지수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옆에 있던 심동하는 표정이 좋지 않았다. 심동하는 할아버지를 잘 알고 있었기에 고지수보다 더 빨리 그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
심영태는 고지수에게 그들의 차이를 느끼게 해줄 생각인 듯했다.
심동하가 가차 없이 말했다.
“오늘에는 이상한 음식들이 많네요. 할아버지께서 평소에 즐겨 드시는 소고기는 왜 준비 안 하셨어요?”
심영태는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가 이내 웃었다.
“지수가 왔는데 당연히 잘 대접해야지.”
심동하는 차갑게 말했다.
“지수 씨는 이런 거 안 좋아해요.”
심영태는 고지수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러니?”
고지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
“내가 소홀했구나. 뭘 좋아하니? 지금 준비하라고 이를게.”
“괜찮아요.”
그러나 심영태는 고집을 부렸고 끝내 주방에 얘기해 음식 두 가지를 더 준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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