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7화
다음 날 아침 고지수는 잠에서 깨자마자 심동하가 보낸 문자를 봤다.
[나 생각났으면 그냥 말해요.]
고지수는 휴대폰을 보며 중얼거렸다.
“자기애는 여전하네.”
그렇게 말하고는 휴대폰을 침대 한쪽으로 던졌다. 그리고 잠시 후 다시 휴대폰을 집어 들고 답장했다.
[할 말 있으면 그냥 해요.]
답장을 보내고 오후가 되어서야 심동하의 답장이 왔다.
[보고 싶어요.]
고지수가 문자를 보더니 자신도 모르게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그때 송서아가 사무실로 들어오면서 고지수가 휴대폰을 보며 실실 웃고 있는 걸 보고는 장난스럽게 말했다.
“심 대표님이 사장님한테 문자 보내셨어요?”
고지수의 귓볼이 붉게 달아올랐다.
“아니야. 민지가 웃긴 얘기 보냈어. 무슨 일이야?”
송서아는 못 믿겠다는 표정으로 웃으며 서류를 내려놓았다.
“오늘 오후의 채용 준비 끝났어요. 임지후 씨가 사장님이 직접 보실 건지 물어보라네요.”
“응. 가볼게. 내 자리는 따로 준비 안 해도 돼.”
이번 채용에는 지원자가 많았다. 송서아가 이력서를 넘기더니 민지현의 이력서를 꺼냈다.
“이 나쁜 놈도 지원했네요. 사장님, 진짜 뽑으실 거예요?”
“일단 봐. 더 나은 사람이 없으면 뽑지 뭐. 예전 일은 그 사람 탓만 아니잖아. 그냥 주의하면 돼.”
송서아가 고개를 끄떡였다.
“네. 이 정도 급의 사진작가는 바로 투입해도 문제없어요. 그럼 전 현장 다녀 올게요.”
“그래.”
송서아가 나가자 고지수는 잠시 기다렸다가 면접 통지가 오자 몰래 면접장으로 갔다.
대기실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나이 많은 사람도 있었고 어린 지원자들도 있었다.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초조해했다.
고지수는 조용히 돌아서서 면접실 뒷문 쪽으로 갔다. 문틈에 눈을 대고 안을 살짝 엿봤다. 그때 휴대폰이 진동했다. 송서아가 고지수를 발견하고 메시지를 보냈다.
[사장님, 너무 티 나요. 그냥 안으로 들어오세요.]
고지수의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며 얼른 자리를 떴다. 계단 쪽으로 가다가 뭐라고 중얼거리던 청년과 부딪혔다. 고지수는 거의 멈추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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