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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7화

고지수와 심동하는 함께 심영태가 머무는 방으로 향했다. 문을 밀고 들어가자 방 안에는 심영태 외에 흰 수염이 성성한 외국인 한 명이 있었다. 그 외국인 옆에는 다름 아닌 어제 고지수가 만났던 민도연이 앉아 있었다. 고지수가 들어서자마자 심영태가 옆의 외국인 민건에게 그녀를 소개했다. “이 사람이 내 손자며느리야.” 민건은 곧장 고지수가 아름답다고 칭찬하며 심동하와 아주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민도연은 옆에서 웃으며 한마디 덧붙였다. “어젯밤에 마침 뵀어요.” 세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로 대화를 나눴다. 그들의 인사가 끝나자 심동하가 나서서 민건을 고지수에게 소개했고 고지수는 유창한 영어로 인사를 건넸다. 민도연과도 몇 마디 예의상 말을 주고받은 뒤 고지수는 심동하의 손에 이끌려 옆자리에 앉았다. 심영태와 민건은 꽤 친해 보였다. 두 사람은 내내 이야기를 나누었고 고지수는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마치 영어 듣기 시험을 치르는 기분이 들었다. 그때 심동하가 슬쩍 고지수의 손등을 건드리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지루해요?” “괜찮아요.” “나는 좀 지루한데... 나랑 잠깐 나갈래요?” 고지수의 눈가에 웃음이 번졌다. 심동하가 이런 말을 하는 건, 사실 자신보다 고지수가 지루할까 봐 걱정돼서인 걸 그녀는 알고 있었다. 괜히 본인이 심심하다는 핑계를 대는 것이었다. 고지수가 아직 대답하기도 전에 심영태가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동하야, 너 어제 시장 평가 자료 만들었다지? 그거 민도연한테 보여주거라. 그쪽 사정은 민도연이 제일 잘 아니까.” 심동하가 짧게 대답했다. “안 가져왔어요.” “그럼 네 비서한테 시켜서 가져오게 해라. 어차피 호텔 안에 있을 텐데.” 말을 마치며 심영태는 비서에게 눈짓을 보냈다. 비서는 잠시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심동하를 바라보았다. 심동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고 비서는 그제야 자리를 떠났다. 비서가 나가고 나서 심동하는 휴대폰을 꺼내 몇 번 화면을 누르곤 그대로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고지수는 그가 조금 침울해진 걸 느끼고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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