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0화
얼마 지나지 않아, 웨이터가 어디선가 비쩍 마른 길고양이 한 마리를 데려왔다.
고양이는 반 컵도 채 마시지 못하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순간, 현장의 모든 사람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고, 배은수는 비명을 질렀다.
“세상에! 독이었어?”
고지수는 머리가 울렸다. 그게 배은수의 비명 때문인지, 아니면 눈앞의 광경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
이때, 비서가 재빨리 팔을 뻗어 고지수의 시선을 막은 뒤 그녀에게 뒤로 가라고 눈빛을 보내고 즉시 심동하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보고했다.
심동하가 도착하기도 전에, 배은수의 비명에 놀라 몰려든 사람들이 금세 주변을 빙 둘러쌌다.
“무슨 일이야?”
“왜 바닥에 고양이 사체가 있어?”
...
배은수는 주먹을 꽉 쥐었다. 공포와 분노가 한꺼번에 몰려와 목소리까지 떨렸다.
“민도연 미친 거 아니야? 날 죽이려고 들어?”
그 한마디에 모두가 놀라며 얘기를 주고받았다.
“죽이려고 했다고?”
“민도연이? 저 둘이 사이가 안 좋긴 해도, 이렇게 군 적은 없었는데.”
“민도연 제정신이야? 이렇게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사람을 죽이려 하다니!”
...
그러나 배은수는 아무 말도 듣지 못했다.
바닥에 죽어 있는 고양이만이 그녀의 시야를 가득 메워 이성이 무너져 내렸다.
“아무도 여기 손대지 마요! 민도연 찾아가서 따질 거니까!”
고지수는 정신을 차리고 황급히 뒤를 쫓으려 했지만 심동하가 달려와 그녀를 막았다.
그는 그녀가 무사한지 훑어본 후에야 시선을 돌려 바닥에 있는 고양이 사체를 바라봤다.
“술에 독이 있었어요?”
고지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심동하의 팔을 꽉 붙잡았다.
“당신은 괜찮아요? 아까 그 여자가 혹시 다른 술이나 음식을 권하지 않았어요?”
심동하는 원래 고지수를 걱정했지만, 그녀의 반응을 보고 그녀가 자신이 걱정돼서 놀랐다는 걸 알아채고는 한결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녀를 달랬다.
“전 괜찮아요.”
그제야 고지수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이 있었다.
“민도연 정말 미친 거 아니에요?”
심동하가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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