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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고지수가 빠르게 걸어가 표준적이고 유창한 영어로 배은수를 보며 입을 열었다. “이 술은 마시지 않는 게 좋겠어요.” 배은수와 그녀의 친구들이 갑자기 다가온 고지수를 훑어보았다. 배은수는 한참 미간을 찌푸리고 생각했지만 고지수의 정체를 떠올리지 못했다. 그때 누군가가 고지수를 알아보았다. “심동하 씨의 아내분 아니에요? 사진작가 하시죠?” 고지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러자 배은수의 친구들이 눈이 반짝이며 귓속말을 나눴다. “헐, 그 사람이었어?” “정말 예쁘다.” “민도연이 이분 보고 타겟을 바꿀 만했네.” 배은수는 잠시 생각하다가 다 알았다는 듯 입을 열었다. “제가 심찬이랑 가까이 지낼까 봐 두려운 거예요? 이제야 겨우 민도연이 나가떨어졌는데, 이번엔 제가 방해를 할 거라고 생각한 거죠?” 고지수는 고개를 젓고, 붉은 와인을 가만히 응시했다. “전 이게 약을 탄 술이라고 의심하고 있어서 마시지 않는 편이 좋겠다고 말한 거예요.” 배은수의 표정이 순간 굳어졌고 다른 사람들 얼굴에도 놀란 표정이 어렸다. 모두의 시선이 전부 와인을 갖고 온 웨이터를 향하자, 웨이터는 당황하며 입을 열었다. “사모님, 당신이 설령 심동하 씨의 아내라 해도 여기서 근거 없는 소리를 하시면 안 됩니다! 오늘 저녁에 모두가 같은 술을 마셨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웨이터의 말을 들은 배은수는 그제야 고지수가 증거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맞아요! 당신은 어떻게 이 술에 문제가 있다고 확신하는 거죠? 제가 심찬을 만나는 걸 막으려는 거죠?” 고지수가 그녀에게 되물었다. “제가 왜 당신을 막겠어요? 심찬은 제 남편도 아닌데, 당신을 막는다고 제가 얻을 이득이 뭐가 있겠어요?” “이득이라...” 배은수는 잠깐 생각하더니 갑자기 답을 떠올렸다. “비록 민도연과 당신의 남편이 무척 가까이 지내긴 했지만, 그래도 민도연의 도움이 필요하니까 같은 편을 먹고 민도연을 도와주려는 거죠?” 자신의 논리가 점점 옳게 느껴지는지 배은수는 점점 자신감에 차올랐다. “이게 바로 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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