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6화
심찬이 떠난 뒤에도 마음의 분노가 사라지지 않았던 고지수는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녀는 곁에서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심동하의 시선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였다.
엘리베이터에 들어선 뒤, 엘리베이터에 비친 모습을 보고 나서야 그의 시선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왜 그렇게 쳐다봐요?”
“나한테 화났어요?
심동하는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고지수는 그런 그의 표정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심찬의 편을 드는 그의 할아버지 때문에 화가 나 있는데 정작 본인은 전혀 아무렇지 않은 듯해 보였고 심찬을 이대로 그냥 풀어주었다.
고지수는 차갑게 입을 열었다.
“아니요.”
심동하는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그녀를 쳐다보았다. 깊은 눈에서 잔잔한 물결이 일렀고 왠지 모르게 그 시선을 마주하고 있으면 덩달아 마음이 평온해지고 머릿속의 복잡함도 함께 사라지는 것 같았다.
눈동자 속의 감정이 점차 사라지자 심동하는 그녀를 향해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만 화 풀어요.”
고지수는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았지만 많이 진정된 상태였다. 심동하가 추궁하지 않는 것은 분명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그 순간,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렸고 고지수는 먼저 발걸음을 옮겼다.
심동하는 그녀의 뒤를 따라갔다.
방문을 열고 막 들어갈 때, 등 뒤에서 갑자기 큰 힘이 몰려와 그녀를 벽으로 몰아세웠다.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뜨거운 숨결이 입안으로 파고들었다.
그가 잔뜩 흥분한 채로 거침없이 안으로 침범했다.
당황한 그녀가 무의식적으로 심동하를 밀어내려는 순간, 그가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으며 몸을 붙여왔다.
그의 품에 갇히게 된 고지수는 옴짝달싹할 수가 없었고 거친 키스에 정신을 점점 잃어갔다.
한참이 지나서야 심동하가 입술을 떼었다.
고지수의 이마에 자신의 이마를 대고는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긴 속눈썹에 가려진 그윽한 눈매는 한없이 부드러웠고 닿을 듯 말 듯한 입술에는 여전히 열기가 가득했다. 지금 당장 그녀를 안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다.
“괜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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