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1화
고지수는 노재우를 공항에 데려다준 후 바로 스튜디오로 향했다. 그런데 건물에 도착해서 안으로 들어가려고 보니 채세리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여기는 또 왜 왔어요?”
“왜겠어요. 나는 진짜 그날 언니 미친 줄 알았어요. 우리 할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뻔히 알면서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아마 언니밖에 없을 거예요.”
채세리가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말했다.
하지만 그 말에 고지수는 순순히 좋아할 수가 없었다.
“세리 씨 할아버지가 너무하셔서 그런 말이 나온 것뿐이에요.”
“그건...”
채세리는 반사적으로 반박하려다가 다시 입을 닫았다.
그녀는 집으로 돌아온 후 주변 사람들로부터 심찬이 해외에서 벌인 짓을 전부 알게 되었고 경찰 측 조사 결과도 다 전해 듣게 되었다.
확실히 심동하와 고지수는 그 일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었다.
즉, 심찬 편을 들 이유가 없다는 뜻이었다.
“아무튼 조심하는 게 좋을 거예요. 삼촌은 이대로 가만히 있을 사람이 아니거든요.”
고지수는 사무실 안으로 들어온 후 의자에 앉으며 다시 채세리를 바라보았다.
“심찬 씨 아버지요?”
채세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삼촌은 오빠가 아주 어릴 때부터 나쁜 짓만 가르쳐줬거든요.”
“예를 들면요?”
“이상한 장난감을 사주기도 하고 아이들이 가서는 안 되는 곳에 데려가기도 하고 아무튼 눈살 찌푸려지는 짓을 많이 했어요. 어릴 때부터 이것저것 경험을 많이 시켜준다는 명목하에 오빠를 점점 망쳐버렸죠.”
고지수가 조금을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 애한테 그런 짓을 했을 줄은 몰랐으니까.
채세리는 한숨을 쉬며 의자에 앉은 후 다시 입을 열었다.
“뭐,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에요. 명안이라는 회사가 좀 커야죠. 막대한 자산 앞에서는 누구라도 비슷한 선택을 했을 거예요.”
“세리 씨 할아버지는 그렇게 하도록 가만히 내버려뒀어요?”
“설마요! 할아버지가 그 정도는 아니에요.”
채세리가 큰 소리로 반박했다.
하지만 고지수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불신의 눈빛을 보냈다.
“심찬 씨가 동하 씨를 독살하려고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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