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7화
고지수가 예약한 곳은 프라이빗하고 또 음식도 매우 맛있는 곳이었다.
신입들은 생각보다 비싸 보이는 레스토랑 입구에서 머뭇거리며 몇 번이나 확인했다.
“저희 정말 여기서 회식하는 거 맞아요?”
“설마 계산할 때 갑자기 N 분의 1 하는 건 아니겠죠? 여기는 N 분의 1 해도 엄청 많이 나올 것 같은데...”
송서아는 그들의 말에 웃음을 터트렸다.
“걱정 말아요. 회식은 대표님이 쏘실 거예요.”
그녀는 말을 마친 후 신입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회식이 절반 정도 진행되고 심민지가 전화를 받기 위해 잠깐 나갔을 때 임지후와 민지현이 도착했다.
“수상한 움직임은 있었어요?”
임지후가 물었다.
“없었어요.”
민지현이 고개를 저었다.
“그쪽은 어땠어요?”
“없었어요. CCTV를 보면 뭐가 나올 수 있을 거예요.”
임지후는 스튜디오 내부 직원이 외부 사람과 결탁해 기밀문서를 빼돌릴 수도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듣자마자 곧바로 CCTV부터 달아두었다.
그리고 직원들에게는 회식하러 오기 전, 아직 CCTV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니 잃어버리는 물건 없게 잘 간수하라고 신신당부했다.
“손을 쓴다면 지금이 기회죠.”
“어쩌면 아직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을 수도 있어요.”
임지후는 고개를 끄덕인 후 고지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중요한 서류들은 제가 다 따로 보관해 뒀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책상 위에 있는 건 유출이 돼도 아무런 타격도 없는 것들입니다.”
“그래, 고마워.”
고지수는 그렇게 말한 후 룸에서 나와 복도에 잠시 서 있었다. 그러자 몇 분 뒤, 심민지가 검지와 중지에 카드 한 장을 끼워둔 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나타났다.
고지수는 그 모습을 보고는 뭐 하다 왔는지 대충 예상이 가는 듯 한숨을 내쉬며 물었다.
“또 누굴 꼬시러 간 거야?”
“꼬시긴 뭘 꼬셔. 꽃내음 맡고 알아서 날아든 거야.”
“그래서 이번에는 누군데?”
“아까 테라스에서 봤던 네 직원.”
“...”
고지수의 눈썹이 꿈틀거리는 것을 본 심민지는 얼른 해명했다.
“미리 말하는데 나는 눈길 한번 안 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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