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화
노민준과 양문빈의 주먹다짐은 장 대표의 와인파티를 완전히 박살 냈고 결국 두 사람 모두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하정원은 파티에서 돌아오자마자 현장의 모든 상황을 생생하게 권예준에게 전했다.
그리고 권예준은 듣자마자 입을 떡 벌렸다.
“와, 실화야?”
“진짜 그렇게까지 싸웠다고?”
권예준이 묻자 하정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여자 진짜 말 그대로 요물이야.”
권예준은 웃으며 반박했다.
“그렇게만 말할 순 없지. 솔직히 다 외모 탓이지 뭐. 예뻐서 생긴 일.”
“너는 고지수 씨 본 적 있어?”
하정원의 질문에 권예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사진으로 봤지.”
“예뻐?”
“예쁜 수준이 아니라 진짜 미친 듯이 아름다워.”
하지만 하정원은 속으로 살짝 반박했다.
‘아무리 예뻐도 Rita만큼은 아니겠지.’
그는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동하는 어디 갔어?”
어제 파티에서 Rita를 본 이야기를 심동하에게 제일 먼저 들려주고 싶었다.
“회의실. 장 대표님이 왔거든.”
하정원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장 대표님이? 아니, 싸운 건 노민준 씨랑 그 사람 동생 아니었어?”
“사과하러 왔다고 하더라.”
“사과??”
하정원은 더 당황했다.
“싸운 두 사람이 파티 망쳐놓고 왜 장 대표님이 사과해?”
권예준은 한껏 여유로운 얼굴로 대답했다.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고지수 씨랑 동하가 다시 엮일 가능성이 있다는 거야. 동하가 진심으로 아끼는 사람이고 어쩌면 결혼할 수도 있는 사람이라던데?”
“그런데 생각해 봐. 동하는 몇 년 동안 스캔들 하나 없이 조용했는데 갑자기 친엄마가 인증까지 한 여자야. 어제는 또 파티장에서 남자 둘한테 억울한 일 당할 뻔했고. 그러니 장 대표님 입장에선 겁날 만도 하지.”
명안과 엮이는 건 누구라도 조심해야 할 일이다.
하정원은 속사정을 알기에 콧방귀를 뀌었다.
“스캔들 같은 소리 하네. 다 헛소문인데.”
“동하는 뭐래?”
“짜증은 내지만 그래도 받아주더라.”
“어머니께 약속한 거니까 고지수 씨를 보호하겠다고. 거절했다간 내일 아침 신문 1면에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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