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9화

유람선 파티 당일, 성준수가 막 나가려던 순간 달려 나온 한 사람이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성지영이 갑자기 그의 차 앞으로 달려들며 소리쳤다. “가지 마! 삼촌이랑 한 말 다 들었어. 절대 가지 마!” 순간, 성준수의 얼굴에 분노가 드리우더니 차에 시동을 건 채 성지영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비켜, 안 비키면 그대로 들이받아.” 차에서 엔진 소리가 울려 퍼졌고 차체는 분노하는 그의 주인처럼 덜덜 떨렸다. 하지만 성지영은 여전히 두 팔을 벌린 채 길을 막았다. 5분이나 대치한 끝에 성준수는 시동을 끄고 차에서 내렸다. “쾅!” 요란하게 차 문을 닫자 성지영은 성준수가 마음을 바꿨다고 생각해 기쁨에 차서 달려갔다. “준수야, 잘 생각했어. 너와 그 여자는 같은 부류가 아니야. 그러지 마...”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거친 발길질이 날아왔다. 성준수는 성지영을 걷어차며 어두운 얼굴로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내가 말했잖아, 꺼지라고!” 그러고는 차를 몰고 오만하게 떠나버렸다. 유람선에서 초대장이 통과되어 순조롭게 배에 올랐지만 한 바퀴 돌아보아도 진초연이 보이지 않아 성준수는 하나하나 물어보며 다녔다. 마침 한 어린 소녀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진유정이었다. 그는 허둥지둥 다가가 땅에 쪼그려 앉은 뒤 진유정에게 진초연의 행방을 물었다. “네가 초연이 동생이지? 네 언니는 어디 있어? 만나고 싶은데.” 경호원이 그 모습을 보고 성준수를 밀쳐냈지만 어린 나이에 순진한 진유정은 성준수를 바라보며 말랑말랑한 작은 손가락으로 계단 위층을 가리켰다. 그가 막 떠나려던 순간 진유정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호기심 가득한 어투였다. “오빠, 나 오빠 본 적 있어요. 언니 방에 있는 사진에서. 오빠는 언니랑 연애하러 온 거예요?” 성준수의 발걸음이 뚝 멈추며 무기력한 죄책감이 가슴을 가득 채워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오랜 침묵 끝에 그는 힘주어 고개를 끄덕이며 단호한 눈빛을 보였다. “걱정하지 마, 이번엔 절대 언니를 실망하게 하지 않을 거야. 죽는 한이 있어도 네 언니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