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2화

“안 돼!” “안 돼!” 차르륵! 거대한 물살이 진초연이 올라탄 보트를 휙 밀어내더니 풍덩 물속에 내동댕이쳤다. 진초연은 제대로 잡지 못하고 바닷물에 빠졌다가 필사적으로 헤엄쳐 올라와 겨우 보트를 붙잡았다. 거대한 유람선이 점점 멀어지고 그녀는 홀로 바다에 떠 있었다. 성준수가 진초연을 놓아준 순간 칼에 찔려 허리 뒤로 피가 콸콸 흘러나왔다. 성지영은 소리를 지르며 공포에 질려 바닥에 주저앉았고 더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배에 숨겨진 폭탄들이 연이어 터지자 선체 안의 수위는 점점 올라왔다. 성준수는 멀어져 가는 진초연을 바라보며 피가 멈추지 않는 상처를 움켜쥐고 천천히 땅에 주저앉았다. “오빠, 우리 빨리 가자. 시간이 없어!” 성준수는 성지영을 단번에 밀쳐내며 갈라진 목소리에 혐오감이 묻어났다. “꺼져, 성지영. 난 너를 사랑한 적 없어. 더 이상 내게 달라붙지 마. 내 마음엔 오직 초연이 뿐이야.” “뭐라고? 그럼... 왜 나와 잠자리했어, 대체 왜?” 성준수는 그날 밤을 떠올리자 끝없는 후회가 밀려왔고 붉게 충혈된 눈으로 여자를 노려보았다. “네 아빠, 그 쓰레기가 나에게 약을 먹이고 너를 이용해 내 인생을 완전히 장악하려 했어. 내가 자기 말에 무조건 복종하게 했고 처음부터 너를 응석받이로 내버려둔 것도 그 사람 지시였어. 나는 엄마를 위해, 성씨 가문 도련님이라는 신분을 위해 온갖 조종과 통제를 당하며 원치 않는 일을 수없이 했어. 너도 밉지만 성한기가 더 원망스러워. 꺼져. 이제 너희들은 내 인생을 더 이상 통제할 수 없어.” 성준수가 성지영을 밀쳐내자 그녀는 바닥에 쿵 넘어졌다. 성지영은 혼란스러운 선실과 급속히 상승하는 수위를 바라보며 절망이 온몸을 덮쳤다. 그렇게 몸을 웅크린 채 울부짖었다. ... 진초연의 위치는 곧 헬기에 포착되었다. 육지에 도착한 그녀는 진수혁의 손을 꼭 잡으며 안절부절못했다. “삼촌, 유정이는요? 걔는 어때요?” 진수혁은 그녀의 손을 토닥이며 위로했다. “유정이는 괜찮아. 앞선 폭발 때문에 내가 따로 경호원을 배치했거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