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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화

윤태현이 회사에 도착했을 때는 마침 출근 시간이었다. 로비를 오가는 직원들은 하나같이 같은 쪽으로 시선을 던졌다. 마치 또 저러고 있다는 듯, 묘한 탄식이 섞인 눈빛이었다. 그 시선 한가운데에 서청아가 있었다. 머리카락은 헝클어져 있었고 얼굴은 온통 지쳐 보였다. 서청아는 밤새 한숨도 못 잔 채 보안요원들에게 붙들려 무릎을 꿇고 있었다. 거의 실신 직전이었다. 하지만 서청아가 견딜 수 없는 건 피로가 아니라, 사람들 눈빛이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그렇게 특별한 사람처럼 굴던 서청아가 이제는 대놓고 구경거리가 되어 있었다. 서청아는 속이 뒤집히는 분노를 억지로 삼키지 못했다. 서청아의 머릿속에는 강유진 한 사람만 떠올랐다. 서청아가 무너진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강유진, 이게 다 너 때문이야. 다 네가 이 꼴을 만든 거라고! 너는 그냥 죽어 버려. 네가 죽어야 끝나! 감히 윤태현을 꼬셔? 너 같은 년은...” 서청아의 비명이 로비에 그대로 울렸다. 예전 같았으면 아무도 감히 말리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힘을 잃은 서청아에게는 광기만 남았고 주변 사람들은 냉담하게 돌아섰다. 강유진과 친했던 동료들이 못 참고 맞받아쳤다. “서청아 씨, 그런 말은 함부로 하지 마세요. 강유진 씨는 4년 내내 실수 한번 없이 일했어요. 서청아 씨는 오자마자 강유진 씨를 괴롭혔잖아요.” “맞아요. 강유진 씨는 아무 잘못도 없었어요. 게다가 강유진 씨는 이미 회사를 떠났는데, 이제 와서까지 왜 그래요?” “남 탓하기 전에 본인이 뭘 했는지부터 돌아보세요.” 주변에서 웅성거림이 번졌고 손가락질도 섞였다. 마치 서청아가 진짜 미친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말이다. 서청아는 미칠 듯이 분노했다. 일어나 저 사람들 뺨이라도 갈기고 싶었다. 하지만 보안요원들이 붙잡고 있어, 서청아는 무릎 꿇은 채로 소리만 질러댔다. “너희도 다 똑같은 놈들이야! 강유진이 너희한테 뭘 줬는데 다 걔 편이야? 강유진이 너희한테 몸이라도 팔았어?” 서청아가 내뱉는 말이 점점 더 추해졌고 듣던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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