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58화

배석우가 고개를 돌려 여미주에게 물었다. “문 앞에 마중 나갔을 때는 못 봤는데요?” “마침 엇갈렸나봐요.” 여미주는 손에 든 선물을 그에게 건네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배석우 씨, 귀국한 걸 환영해요.” “고마워요.” 배석우는 진지하게 선물을 받은 뒤 여미주를 데리고 소파 구역 한가운데로 걸어갔다. 옆에 있던 사람들이 자진해서 자리를 비켜주었다. 여미주는 진우진의 오른쪽에 앉았고 그녀의 오른쪽에는 배석우, 진우진의 왼쪽에는 문가희가 있었다. 모두가 이 어색한 자리 배치를 보며 서로 눈치를 주고받았다. 말하지 않아도 다 알 수 있었다. 새로운 라운드의 카드가 뽑혔고 하필 여미주가 벌칙 카드를 뽑게 되었다. 함주원이 갑자기 흥미를 보이며 그녀를 제대로 골탕 먹이려는 심산으로 물었다. “진실 게임과 벌칙 중에 어떤 걸 선택할 거예요?” 벌칙을 선택하면 함주원이 그녀를 죽도록 괴롭힐 만한 아이디어를 낼지도 몰랐다. 게다가 여미주는 이 사람들과 사이도 좋지 않아 마음 편히 놀 수도 없었다. 하지만 진실 게임을 선택하면 함주원이 민망한 옛 얘기를 전부 꺼낼 게 뻔했다. 고민 끝에 여미주가 선택했다. “벌칙 수행할게요.” “좋아요. 겁도 없는 모양이네.” 함주원이 눈빛을 번뜩이며 그녀를 괴롭힐 벌칙을 내려는데 여미주가 먼저 입을 열었다. “꼭 그쪽이 정해야 한다는 규칙이라도 있나요?” 함주원이 얼굴을 찌푸리며 건방지게 말했다. “내가 정할 건데요?” “미안하지만 그건 거절할게요.” 여미주는 가차 없이 말했다. 함주원은 폭발 직전이었지만 정건하가 입을 막아 욕을 참을 수밖에 없었다. 여미주는 탁자 위의 작은 카드를 가리키며 말했다. “제가 직접 벌칙 골라도 괜찮죠?” 다른 사람들은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 진우진은 음침한 얼굴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함주원은 억지로 입을 다물게 되었다. 결국 문가희가 웃으며 분위기를 풀었다. “카드에 있는 벌칙들은 다 유치한 거잖아요. 다들 돌아가며 벌칙을 내자고 했는데 미주 언니는 금방 와서 규칙을 모르니까 이번 라운드는 미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