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9화

가는 길에 강준호는 두 사람한테 왜 도시로 돌아가지 않았냐고 물었고 강소희는 아침에 있었던 일에 대해 그한테 얘기해줬다. 딸이 두 여자한테 당했다는 걸 듣고 강준호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러나 자신의 다친 다리를 보고는 이내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김 서방이 오늘 돌아가지 않아서 다행이야. 안 그러면 나와 너희 큰오빠는...” 말을 끝나기도 전에 두 사람은 강준호의 뜻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강소희도 그 생각을 하니 등골이 서늘해졌다. 만약 김태하가 오늘 그녀와 함께 수레에서 내리지 않았다면 아빠와 큰오빠의 상황은 더 안 좋았을 것이다. “태하 씨, 고마워요.” 갑작스러운 말에 김태하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강소희와 눈을 마주치던 그는 그녀의 뜻을 알 수 있었다. “내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야.” 강준호와 강민우는 그한테 장인어른이었고 큰형님이었다. 그들은 말할 것도 없고 아마 낯선 사람이라고 해도 그는 도와줬을 것이다. 강소희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가 약을 탄 주범이 강준호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 물론 그녀는 바보같이 그한테 진실을 말해줄 생각이 없었다. 어찌 됐든 부모님은 그녀의 행복을 위해서 그런 것이었고 지금 김태하는 그녀를 그렇게 미워하지도 않았다. 이 일은 이대로 넘어갈 생각이다.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도 말고 피곤하게 옳고 그름을 가리지도 말자고 생각했다. 수레를 끌고 병원으로 가면서 김태하는 강소희에 대해 조금 인상이 바뀌었다. 기억 속의 강소희는 게으르고 일할 때도 교활하게 빠져나갔었다. 그런데 오늘은 뜻밖에도 자진해서 수레를 밀겠다고 했다. 물론 그는 단번에 그녀를 거절했다. 가는 길에 강소희는 언제든지 쓰러질 것처럼 숨을 쉬었지만 힘들다고 불평 한번 하지 않았다. 사실 이렇게 보니 그녀도 매우 강인한 사람 같아 보였다. 두 시간 후, 두 사람은 서강군의 병원에 도착하게 되었다. 강준호는 다리를 심하게 다쳤고 뼈까지 다친 상황이었다.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강준호는 병원을 나가려고 했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