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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화

“너무 맛있어요. 밥은 리필되나요?” 1인분을 다 먹고 난 남자가 강소희에게 물었고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밥을 추가할 수 있다고 하면서 손님한테 밥을 리필해줬다. 고기가 없으니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었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손님은 100원이면 먹을 만하다고 생각했다. 남자 손님이 맛있게 먹는 걸 보고 몇몇 구경꾼들도 참지 못하고 수육 덮밥을 주문했고 순식간에 10개의 접시가 모두 사용되었다. 남자 손님은 이렇게 맛있는 걸 어떻게 혼자 먹을 수 있겠냐고 하면서 고기만 따로 사면 얼마냐고 물었다. 아내와 아이들한테 사다 줄 생각이라고 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돼지고기 한 근에 160원이었고 강소희는 수고비까지 더해서 한 근에 600원이라고 했다. 남자 손님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수육을 한 근 주문했다. 생고기도 팔아야 했기 때문에 그녀는 집에서 저울을 챙겨왔고 바로 수육 한 근을 저울에 달아 남자 손님에게 건넸다. 잠시 후, 수육 덮밥을 먹던 손님들은 고기를 따로 사겠다고 했다. “반 근은 안 팔아요? 한 근은 너무 많은 것 같아서요.” 강소희는 생고기가 아직 팔리지 않은 것을 보고 서둘러 입을 열었다. “저희 수육 덮밥은 이 멧돼지 고기로 만든 거예요. 수육은 좀 비싸요. 생고기를 사서 직접 만들어 먹으면 더 저렴할 거예요. 생고기는 한 근에 140원이에요.” 원래는 120원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삶은 멧돼지 고기를 좋아하는 것을 보고 아예 140원이라고 말했다. 정말 좋아한다면 20원 차이는 별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주머니들은 내키지 않아 했고 싫은 표정을 지으며 생고기를 쳐다보았다. “멧돼지 고기는 비린내가 많이 나요. 아가씨가 한 게 맛있어요. 우리는 그런 요리 솜씨가 없어서요. 그냥 삶은 거 살 거예요.” 상황이 조금 난처해졌다. 수육을 사려면 도시락통이 있어야 했고 도시락통을 가져오지 않은 사람들은 직접 시장에서 바로 구입하기도 했다. 강소희의 수육 때문에 시장의 도시락통 매출도 크게 올라가게 되었다. 그녀는 웃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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