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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김태하가 강소희에게 돈을 건네주자 강소희는 멍한 표정을 지었다. “뭐예요?” “이 돈은 당신이 가지고 있어. 아버님 병원에 보태.” 김태하는 오전 내내 두 명의 손님을 맞이했고 아주머니들은 돼지고기보다 싸다고 하면서 천원 정도 사 갔다. 김태하는 그 돈을 그녀에게 주려고 했고 강소희는 그 돈을 받을 수가 없었다. “이 돈은 당신이 가지고 있어요. 남자가 밖에서 돈이 있어야죠. 한 푼도 없이 어떻게 해요?” 엄밀히 말하면 멧돼지는 김태하가 죽였고 수육 덮밥을 판 돈은 그와 절반을 나눠야 했다. 하지만 아빠의 병원비를 마련해야 했기 때문에 그녀는 그 일을 언급하지 않았다. 돈을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김태하는 기어코 그녀의 손에 돈을 억지로 쥐여주었다. “당신은 내 와이프야. 앞으로 당신한테 돈을 다 맡길 생각이야.” 강소희는 손에 있는 돈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그가 정말 책임감이 있는 좋은 남자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좋은 남자를... 나중에 그가 여자 주인공을 만나게 된다면 그녀는 바로 물러날 것이다. 그가 위자료를 얼마를 주든 흥정을 하지 않을 것이고 이건 김태하를 위해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강소희는 400원을 남기고 김태하에게 600원을 다시 돌려줬다. 그가 받지 않을까 봐 그녀는 급히 설명했다. “당신한테 주는 용돈이니까 얼른 넣어둬요.” 돈을 건네받으며 그가 옅은 미소를 지었다. 강소희와의 결혼 생활도 꽤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소희는 시장으로 가서 먼저 식판 값을 지불했고 조미료도 이것저것 샀다. 집에 있는 조미료가 제한되어 있었고 멧돼지는 비린내가 났기 때문에 양념을 많이 추가해야 했다. 그녀는 담배도 두 갑 샀다. 한 갑에 60원, 두 갑에 120원을 지불했다. 김태하는 그녀가 장인어른께 담배를 사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리를 다친 장인어른이 담배를 너무 많이 피우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하려 했지만 그녀가 쓸데없는 일에 참견한다고 할까 봐 결국 말을 하지 못하였다. 담배를 산 후 강소희는 다시 곡물 가게로 갔다. 쿠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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