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58화

주화영은 겉으로 차가워 보이지만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었다. 20만 원의 병원비를 부탁했지만 그녀는 30만 원을 준비했다. 그녀는 아들에게 편지를 보냈고 나머지 돈으로 강준호에게 영양제라도 사주라고 당부했다. 수술을 받고 나면 몸이 허약하니 좋은 음식과 보약을 많이 챙겨주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태하에게 자신을 잘 돌보라고 했고 돈을 아끼지 말라고 했다. 어둠은 이미 지나갔고 새벽이 찾아왔으니 김씨 가문은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골치 아픈 며느리를 떠올리며 주화영은 편지에서 송하은을 언급했고 김태하에게 기억하고 있냐고 물었다. 예전에 그를 자주 따라다녔던 여자아이라고. 그리고 송하은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고 그한테 애인이 있냐고 물어봤던 사실도 얘기해 주었다. 송하은은 김태하에게 일편단심이었고 두 사람이 인연이 된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무식한 강소희와는 말도 통하지 않으니 둘이 같이 사는 게 재미가 없을 거라고 했다. 아직 혼인 신고를 하기 전에 주화영은 아들한테 다시 한번만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소희와 관계를 가진 건 다른 방법으로 그녀한테 보상해 줄 수 있다고 했다. 집도 주고 돈도 줄 수 있으니 평생 행복을 갖다 바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송하은이 싫다면 경운시에 좋은 아가씨들이 많으니 잘 생각해 보라고 했고 엄마는 그저 아들이 행복하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주화영은 몇 장의 글을 적었고 편지를 쓰다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종이가 젖어드는 것을 보고 그녀는 급히 눈물을 닦았다. 그날 밤, 주화영은 잠을 이루지 못했고 흑촌 마을의 강소희와 김태하도 잠을 자지 못하였다. 강소희는 몸의 상처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망할 놈들.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세게 때리는 건데.’ 김태하는 강소희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하였다. 같이 누워 있는데 강소희가 몸을 뒤척이니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었다. “상처가 또 아픈 거야?” 어둠 속에서 김태하의 목소리는 유난히 허스키했다. 그 말투에서 그녀는 그가 자신을 많이 걱정하고 있다는 걸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