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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화

임도윤도 심민우를 바라보며 편안한 자세로 말없이 기다렸다. 마치 심민우가 삼촌이라고 부를 때까지 기다리는 듯했다. 심민우는 얼굴이 굳어지며 이를 악물고 억지로 웃었다. “다음에 하영이랑 같이 정식으로 인사드릴게요.” 가까이 다가온 신연미는 서하영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져 있었다. 증오가 가득 찼다가 이젠 온화하고 따스하게 바라보며 웃었다. “임 대표님 조카였어요? 큰 오해가 있었네요. 이정 언니 성격이 불같아서 말이 좀 거칠어요.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요.” 이정이 서둘러 사과했다. “임 대표님의... 그것도 모르고 제가 실례했네요.” 안다윤도 다가와 덜덜 떨며 말했다. “하영 씨, 정말 미안해요!” ‘삼촌’이라는 호칭 하나에 자리에 있던 모두의 표정이 확 달라졌지만 서하영은 담담했다. “안다윤 씨는 절 하영 씨가 아니라 조상님이라고 불러야죠.” 안다윤의 얼굴이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 임도윤이 신연미의 편이라고 생각해 독한 말을 뱉었다. 서하영을 그냥 돌려보내면 앞으로 조상님으로 떠받들겠다고. 무모한 짓이었다. 상대가 임도윤의 조카였고 신연미보다 더 가까운 사이일 줄이야. 게다가 왠지 모르게 서하영이 자신을 저격하는 것 같았다. ‘설마 임도윤 조카가 육민성을 좋아하나?’ 신연미는 어색하게 웃었다. “방금 화가 나서 말을 거칠게 한 거니까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요.” 안다윤이 불쑥 말했다. “그래요. 제가 헛소리한 거라고 생각해요.” 심민우가 피식 웃으며 조롱했다. “역시 배우답게 다들 연기력이 뛰어나네요.” 신연미와 안다윤의 얼굴이 모두 어두워졌다. “무슨 일이야?” 뒤에서 갑자기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단비가 고개를 돌리고는 곧장 소리쳤다. “희연아, 왔어?” 방금까지 육민성에게 붙잡혀있던 성희연은 이제 겨우 통화를 마치고 서하영을 찾으러 나왔다가 일이 생겼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녀는 서하영 앞에 서서 안다윤 일행을 스캔하며 물었다. “무슨 일이야?” 안다윤은 성희연을 보는 순간 얼굴이 확 변하며 급히 고개를 돌리고 신연미에게 말했다. “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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