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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화

“맞아. 주미는 성격도 좋고 예쁘잖아. 주미한테서 주호영을 빼앗으려면 힘들 거야.” 정유나는 신이 나서 말했다. “너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서하영은 그녀를 쳐다보면서 피식 웃었다. 정유나는 싱글벙글 웃으면서 말했다. “하루 종일 네 생각만 해.” 서하영은 앞으로 걸어가면서 덤덤하게 말했다. “나는 너한테 관심 없어.” “그러면 누구한테 관심이 있어? 설마 주호영을...” 정유나는 그녀를 뒤따라가면서 말을 이었다. “주호영을 좋아한다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볼게. 어때?” 서하영은 거절하려고 했지만 문뜩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 정유나는 깜짝 놀라서 두 눈을 크게 떴다. “정말 주호영을 좋아하는 거야?” 서하영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주호영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내면 사실대로 말할게.” 정유나는 눈썹을 치켜세우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한편, 임도윤은 밤 11시가 되어서야 원드 별장으로 돌아왔다. 서하영이 자는 줄 알고 조용히 들어가자 텔레비전이 켜져 있었다. 가까이 다가갔을 때 영화 속 여자주인공의 침대 아래에서 귀신이 고개를 내미는 장면이 나타났다. 임도윤은 저녁에 귀국한 전윤성과 술을 마셨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취기가 올라오면서 정신이 혼미해졌다. 그는 서하영을 바라보면서 물었다. “뭘 보고 있었어요?” 서하영은 고개를 돌리고는 그를 지그시 쳐다보았다. “언제 들어왔어요?” 임도윤은 그녀의 입가에 묻은 아이스크림을 쳐다보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씻고 올게요.” “알겠어요.” 서하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영화가 중반부에 다다랐을 때, 임도윤은 방에서 나와 그녀의 곁에 앉았다. 서하영은 소파에 기대앉아서 영화를 보는 그를 힐끔 쳐다보았다. 젖은 머리카락 아래로 보이는 두 눈은 모든 것을 집어삼킬 것만 같았다. 그는 가운을 입은 채 편하게 다리를 벌리고 앉았다. 선명한 복근이 드러나자 서하영은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영화 속 여자주인공은 소리를 지르면서 도망쳤다. 임도윤은 미간을 찌푸린 채 고개를 돌렸다. 서하영의 입가에 아이스크림이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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