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5화
아래층.
안재희는 난처하고 억울한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양진성에게 요즘 안성 그룹이 받는 압박과 자신이 겪은 일을 하소연했다.
그러나 송씨 가문 연회에서 도우미로 위장했다가 들킨 일, 인터넷에 퍼진 조롱과 흑역사는 쏙 빼놓았다.
오히려 누군가 의도적으로 자신을 함정에 빠뜨리고 흠집을 내고 있다고 강조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거기에 안성 그룹을 노리고 무너뜨리려는 세력이 있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양진성은 평소 연예계의 사소한 사건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 일의 진짜 이유는 알지 못했다.
안재희는 상황을 과장하며 자신과 안성 그룹을 완전히 피해자이자 약자로 만들어 양진성의 동정을 끌어내고자 필사적이었다.
양진성은 그 말을 듣는 순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이런 미친... 누가 감히 뒤에서 손을 쓴 거지? 안씨 가문을 건드리다니, 제정신이야?’
‘안씨 가문이 어떤 가문인데... 아가씨의 친엄마 쪽 집안이라고. 안신혜 씨가 세상에 없더라도 감히 그런 짓은 절대 용납할 수 없어!’
반면 안재희는 한숨을 쉬며 입으로는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속으로는 음흉하게 웃고 있었다.
‘강씨 가문이 나서주면 안신혜 같은 년이 연예계에서 뭘 해도 다 소용없겠지?’
‘그리고 감히 안성 그룹을 노리는 신흥 그룹이라니, 강씨 가문 앞에서 그 늙은 회장이 뭐라고... 발끝에도 못 미치겠지.’
안재희는 일부러 근심스러운 듯 머리카락을 쓸어 넘겼다.
“그래서 강 대표님을 찾아온 거예요. 대표님께서 직접 나서주셔서 요즘 인터넷에 떠도는 저에 대한 안 좋은 소문과 흠집 내는 기사들을 막아주셨으면 해서요.”
양진성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야 당연하죠. 제 쪽 사람들을 시켜서 일부 언론과 사이트부터 먼저 정리할게요. 실검이든 기사든 다 내려서 더 이상 안 좋은 여론이 번지지 않게 하겠습니다. 이제 억울하게 당하실 일 없어요.”
안재희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양진성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리고 안성 그룹을 건드린 놈들, 대표님이 절대 가만두지 않으실 거예요.”
안재희는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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