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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우경 정원 안. 안신혜의 상처는 하루가 다르게 회복되고 있었다. 진 의사는 안신혜에게 매일 정해진 시간에 가볍게 움직이며 운동을 하라고 조언했다. 허리 뒤쪽의 오래된 부상 때문에 척추가 굳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다. 안신혜는 진 의사의 말에 순순히 따랐다. 그녀 역시 하루빨리 회복하고 싶었다. 지금 밖의 상황은 순식간에 변하고 있었고 자신은 다친 탓에 우경 정원에 갇혀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다. 그래서 많은 일에 손을 쓸 수도 없었다. 겉으로는 평온하고 고요하게 이틀이 흘러갔지만 안신혜의 마음은 점점 더 조급해졌다. 송하영이 계속 바깥소식을 전해주고 있었다. 신흥 그룹이 안성 그룹을 압박하던 상황은 이제 일방적인 짓밟기가 아니라 양쪽이 팽팽히 맞서는 구도로 변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강준혁이 사람들을 시켜 개입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역시나 결국 안재희를 돕기로 한 것이다! 다만 강준혁은 안신혜를 의식했는지 안씨 가문을 완전히 뒤집어 세울 만큼 돕지는 않았다. 그저 바깥에서 안성 그룹 쪽에 조금 힘을 보탠 정도였다. 하지만 강씨 가문처럼 재력과 인맥이 막강한 곳에서는 그 ‘조금의 도움’이 판세를 뒤집기에 충분했다. 강준혁의 지원을 등에 업은 안성 그룹은 겨우 숨 돌릴 틈을 얻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신흥 그룹을 역으로 압박하기 시작했다. 해성 재계 각지에서도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강씨 가문이 직접 개입한 이상, 신흥 그룹이 이번 상권 싸움에서 패배할 건 뻔하다고 모두들 생각했다. 안신혜를 놀라게 한 건 또 있었다. 차주한이 스타 엔터와 그 산하의 몇몇 회사를 이끌고 그동안과는 전혀 다르게 미친 듯이 반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역시 신흥 그룹을 겨냥하고 있었고 마치 배수의 진을 친 듯한 기세였다. 안신혜는 차주한이 안재희에게 자극받았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지금의 차주한은 사랑이 증오로 변한 상태였다. 강렬한 질투심에 사로잡혀 온 마음을 다해 안신혜에게 복수하려 하고 있었다. 이처럼 여러 방면에서 압박이 들어오자 신흥 그룹이 짊어진 무게는 막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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