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화
그러자 최주원은 핸드폰을 손아윤의 손바닥에 쥐여주고는 몸을 숙여 그녀의 목덜미에 입을 맞췄다.
지잉.
때마침 경매장 결제 알림 문자가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낙찰 물품은 바로 스카비아 컬렉션이었다. 최주원은 핸드폰을 쥔 손아윤의 손을 머리 위로 끌어올리며 상체를 젖혔고 눈 밑에 깔린 붉은 욕망이 금방이라도 터질 듯했다.
“네게 한 약속, 지켰어.”
그러니 이제 그녀가 약속을 지킬 차례였다.
“집에... 일단 집에 가서... 얘기해요.”
손아윤은 긴장한 듯 침을 삼키며 그의 아래에서 빠져나오려 했지만 최주원은 허리를 끌어당겼다.
그녀의 턱을 잡아 올린 채 매서운 눈으로 똑바로 바라봤다.
“집에 가면 끝이야? 그러면 돼? 응?”
손아윤은 입술을 적시고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을 다잡고 받아들였다.
아래 1층에 있는 경매 참가자들 중에는 최지유를 아는 사람도 있었으니 소식은 곧 그녀 귀에 들어갈 테고 최주원은 본가에서 그녀와 밤을 보내지 못할 가능성이 컸다.
“그래, 이번 한 번만 믿을게.”
최주원은 몸을 숙여 그녀의 귓불을 가볍게 물고는 그녀를 안아 들어 VIP 통로로 빠르게 경매장을 빠져나갔다.
이동하는 동안 손아윤은 창밖을 스쳐 지나는 풍경을 보며 속으로 계속 기도했다.
‘최지유에게 전화 와라... 제발 빨리.’
보석은 이미 낙찰받았으니 어차피 나중에 다른 방법으로 그와 거래해 되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풍경이 최씨 가문 본가로 바뀔 때까지도 그녀가 그토록 바란 전화는 오지 않았다.
손아윤은 불안한 마음으로 최주원을 따라 집 안으로 들어가 계단을 올랐다. 최주원은 그녀를 문 뒤로 밀어붙이며 키스를 하려 했고 그녀는 손으로 막으며 말했다.
“낙찰받은 보석부터 보고 싶어요.”
“이미 네 앞에 있어.”
그 말을 듣고 그녀는 그의 뒤를 넘어 시선을 옮겼다. 테이블 위에 스카비아가 눈부시게 놓여 있었다.
“잠깐만요, 먼저 좀 볼게요...”
최주원은 그녀의 허리를 감싼 손을 등 뒤로 옮기며 지퍼를 풀려 했다.
“이미 봤잖아, 또 보게?”
그는 불만스러운 듯 그녀의 눈과 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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