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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화

손아윤은 고개를 숙여 태블릿을 확인했다. 단순한 알림 하나, 별다른 의미도 없는 메시지였다. 그대로 삭제하려던 순간, 눈가의 시야 끝에 새로운 댓글 하나가 스치듯 떠올랐다. [방금 최씨 가문 양녀 SNS에서 넘어왔는데 최주원이랑 최하준, 이 두 사람 특정 각도에서 보면 꽤 닮았더라.] 곧이어 다른 댓글이 덧붙여졌다. [위 사람 말이 맞아. 심지어 저 둘... 나이도 비슷해 보이던데?] ‘비슷하다라...’ 손아윤의 머릿속에 번뜩이는 의문 하나가 떠올랐다. 최주원의 생일은 외부에 공개된 날짜와 분명히 달랐다. 게다가 그는 지금 다른 두 삼촌마저 억누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이상한 건, 최주원의 부모가 이 모든 일에 철저히 무관심하다는 점이었다. ‘설마... 그의 출생에 뭔가 비밀이 있는 건 아닐까?’ 찰칵. 욕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손아윤이 고개를 들었다. 최주원은 허리에 수건 하나만 두른 채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가 여전히 태블릿을 들여다보고 있는 걸 보자 그는 이마를 살짝 찌푸렸다. “늦었어. 이제 좀 자.” 그가 다가와 태블릿을 가져가려 했다. “하루 종일 일했단 말이에요. 조금만 더 보고 싶어요...” 운전기사에게 휴대폰을 맡긴 일은 여전히 입도 뻥긋하지 못하고 있었다. 인터넷도, 드라마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요즘은 그야말로 생지옥처럼 답답했다. 특히 세상 돌아가는 일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없다는 사실이 시간이 갈수록 마치 사회와 단절되는 듯한 막막한 공포로 다가왔다. “15분만 더 볼게요.” 최주원은 벽시계를 한 번 흘겨봤다. 막 10시 30분을 넘긴 참이었다. “좋아.” 그가 소파 위에 놓인 가운을 걸쳐 입고 욕실로 들어가 머리를 말리는 모습을 확인하자, 손아윤은 그제야 몰래 숨을 돌렸다. 그리고 다시 댓글 창으로 시선을 돌렸다. [너희 몰랐어? 최씨 가문 막내아들, 사실 친자가 아니라 장남의 혼외자라는 소문 있던데?] 그 순간, 눈앞으로 유독 강렬한 댓글 하나가 튀어나왔다. 손아윤은 반사적으로 ‘스크린샷’ 버튼을 눌렀다. 그러나 바로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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